▲“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 임미리 교수 칼럼. 민주당 고발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임미리 고려대학교 연구교수의 경향신문 칼럼이 2주가 넘게 지난 현재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미리 고려대 교수와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을 지난주 검찰에 고발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도 페이스북에 “리버펄 정권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적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역시 민주당에 고발 취하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고발을 취소했다.
도대체 임미리 교수가 칼럼에서 어떤 말을 했기에 민주당이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일까.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민주당만 빼고’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칼럼을 경향신문 오피니언에 올렸다.
임 교수가 말한 핵심은 민주당이 국민의 안위보다 정권 유지에만 집중한다는 것.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여당은 4·15 총선 승리가 촛불혁명의 완성이라고 외치지만 민주당은 촛불의 주역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촛불의 여망을 선거에 담는 순간 모든 것은 문재인 후보를 위해 깔아놓은 주단 길에 다름없었다.”
“재벌개혁은 물 건너갔고 노동여건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 (중략) 더 이상 정당과 정치인이 국민을 농락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 과정의 달콤한 공약이 선거 뒤에 배신으로 돌아오는 일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그 배신에는 국민도 책임이 있다.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이번에는 거꾸로 해보자. 국민이 정당을 길들여보자.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자.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민주당만빼고 해시태그를 활용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올려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다음은 경향신문에 올린 임 교수 칼럼 원문이다. 보기 쉽게 그림 파일 형태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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