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슈가맨3 ‘전신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간절한 소원은? 우리에겐 일상인…

▲더 크로스 김혁건 ⓒJTBC ‘슈가맨3’ 캡처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시즌3’(‘슈가맨3’)에 2003년도 곡 ‘Don't Cry(돈 크라이)’를 부른 ‘더 크로스’가 출연했다.

이와 함께 메인 보컬 김혁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김혁건은 14일 방송한 ‘슈가맨3’ 11회에서 친구이자 ‘더 크로스’ 1집 때 함께한 친구 이시하와 동반 출연했다.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은 김혁건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스튜디오에 모인 게스트들과 방청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진 스튜디오 토크에서 김혁건은 사고 당시 간절히 바랐던 소원을 소개했다.

김혁건은 사고 이후 1년간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앉기 위해 침대를 돌렸으나 20도 정도 올라가다 그대로 기절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기립성 저혈압이 왔다.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제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앉을 수 있는 게 소원이었고 햇빛을 보는 게 소원이었고 먹을 수 있는 게 소원이었던 것 같아요.”

김혁건이 밝힌 소원은 사지 건강한 일반인에겐 너무도 일상인 일이었다. 이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게스트로 참여한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들도 고인 눈물을 닦았다.

이시하는 김혁건이 한때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것을 두고 “이 친구가 삶을 놓지 말았으면, 뭔가 다시 붙잡고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진 무대에서 김혁건과 이시하는 방송 최초로 1집 후속곡 ‘당신을 위하여’를 불렀다.

한편 1집 활동 이후 김혁건이 탈퇴하자 ‘더 크로스’는 김경현(38)이 2기 보컬로 합류해 이시하와 팀을 꾸려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