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로 불리는 소아ㆍ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의심 사례가 2건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과 차이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어린이 괴질’ 의심 신고가 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둘 다 서울시 내 의료기관이다. 10시 미만 1명, 10대 1명이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말 영국 런던에서 처음 보고됐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병 사례가 쏟아져나와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영국에선 약 100명이 ‘어린이 괴질’에 걸렸다고 보고됐다.
‘어린이 괴질’ 발병 초기엔 희귀병의 하나인 ‘가와사키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 뉴욕주 ‘어린이 괴질’ 환자 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는 코로나19 합병증일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와사키병’은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열성 혈관염이다. 피부, 점막을 포함한 온몸 혈관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스티븐 포위스 잉글랜드 국민의료보험 의료국장은 지난달 “며칠간 심각한 ‘어린이 괴질’ 사례가 보고됐다. ‘가와사키병’ 증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현시점에서 확신할 수 없다. 코로나19와 ‘가와사키병’의 연관성을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이번 사례는 매우 희귀한 질환의 일종이다”고 강조했다.
리즈 휘태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소아 감염병ㆍ면역학 박사는 영연방 국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은 두 질병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가 정점을 보인 3~4주 뒤 ‘어린이 괴질’ 사례가 정점을 이룬 것에서 보면, 괴질이 코로나19 감염 뒤 일어난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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