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진인 조은산, 11일간 침묵 깨고 새 글 블로그에 공개…기존 글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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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정치

[전문] 진인 조은산, 11일간 침묵 깨고 새 글 블로그에 공개…기존 글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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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시사 비평 블로거 ‘진인 조은산’이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글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진인 조은산’은 1일 오전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진인 조은산의 기록’에 한 편의 시 같은 글 ‘밥통의 노래’를 올렸다.


기존 문재인 정부 정책 및 국정 수행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써 내려가던 ‘진인 조은산’의 평소 스타일과 전혀 다른 글이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한양백서2(과거 시험 편)’를 공개한 지 11일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진인 조은산’은 당시 ‘한양백서2’ 말미 “이조판서의 말대로 더러운 글이다. 저열하고 비열한 글이 스스로 보기 역겨워 반성의 의미로 잠시 글을 쉬어갈까 한다”고 밝히며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이번 글엔 무거운 시사·정치 주제에서 벗어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았다. 그의 활동을 기다려온 독자로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글이다.


아래는 ‘밥통의 노래’ 전문.




내 속을 부글부글 끓이다

꿰엑하고 트림을 내뿜으니


처자식들이 쪼르르 달려와

밥그릇을 들고 선다


내 뚜껑을 활짝 열더니

너 한 번 나 한 번


내 속을 휘휘 젓더니

너 한 번 나 한 번


내 밑바닥까지 박박 긁더니

너 한 번 나 한 번


야야 뚜껑 닫아라

밥 또 지어야지


내 안의 완두콩들이

사이좋게 익어간다


그래서 오늘도

밥통은 허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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