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교 폭력(학폭)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자숙 중인 여자 배구선수 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올 시즌 남은 연봉 지급 문제는 어떻게 될까.
이재영, 이다영 자매 소속팀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5일 두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구단도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방침에 따라 이재영ㆍ이다영 자매의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남은 7경기 출전도 어렵다.
또한 둘이 합쳐 연봉 10억 원을 받는 자매가 올 시즌 잔여 금액을 받는 것은 현재로선 미지수다.
구단은 ‘연봉 미지급’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고 법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단은 연봉을 12개월분으로 나눠 월급 형식으로 매달 지급해 왔다.
구단의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와 함께 대한민국배구협회(KVA, 이하 배구협회)도 자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배구협회는 두 선수를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학폭 근절 방안을 논의하고, 프로 입단 전 불미스러운 일이 드러날 경우 징계하는 조항도 만들 방침이다.
현재 이재영ㆍ이다영 자매는 물론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옥저) 심경섭(30)과 송명근(28)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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