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은산, 블로그에 새 글 ‘흐름’ 공개…“문재인 어디에 있나”

문재인 대통령

40대 시사 비평 블로거 ‘진인 조은산’이 새로운 글을 블로그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진인 조은산’은 24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진인 조은산의 기록’에 ‘흐름’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1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올린 지 닷새 만에 침묵을 깨고 비평 활동을 이어나갔다.

마치 이등변 삼각형을 연상케 하는 이번 글에서 ‘진인 조은산’은 현 정부의 실정에 관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 비판했다.

아래는 ‘흐름’ 전문. 

 

 

人.
민주.
너와 나.
아들과 딸.
진보와 보수.
적폐와 신적폐.
유주택과 무주택.
밟힌 아기, 밟던 어른.
노조는 날고 노동은 긴다.
삶은 졌는데 죽음은 빛난다.
아이는 없는데 어른은 늙는다.
인권은 섰는데 사람은 엎드렸다.
정치는 보이는데 정책은 안 보인다.
가난은 그대로나 정의만 사라지고 없다.
과거는 지금도 씌어지나 미래는 공백이다.
버려진 말, 버무려진 정신, 버티다 녹아내린 삶.
노무현이 청와대에 살고 문재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제 보라. 부자는 겨우 살고 빈자는 겨워 죽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