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북한 미사일 발사, 문재인 ‘이 제안’에 대한 화답? ‘충격주의’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온라인에선 북한의 이 같은 행위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이 제안’에 대한 화답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2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을 향해 미상 발사체 2발을 쏘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95일 만에 다시 미사일 실험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군이 추가 발사 대비 동향을 감시하는 한편 대비 태세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열린 제101주년 3.1절(삼일절) 기념식에서 읊은 기념사에 주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도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이어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 지역 재해재난과 한반도 기후 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제안에도 북한은 하루 뒤 미사일 발사로 무력 시위했다.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문 대통령이 ‘남북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한 지 단 하루 만에 이 같은 행동을 해 북한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