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SBS 8뉴스, 표준어 ‘적중률’ 대신 북한말 ‘맞힘률’ 써서 논란 예상
본문 바로가기

사회 문화 정치

[동영상] SBS 8뉴스, 표준어 ‘적중률’ 대신 북한말 ‘맞힘률’ 써서 논란 예상

728x90


지상파 방송 SBS가 뉴스 보도 중 멀쩡한 표준어를 놔두고 북한말을 써 논란이 예상된다.


SBS ‘8뉴스’는 11일 일본 기상청 일기 예보가 한국보다 더 정확한가에 관해 보도했다. 문제는 ‘강수 적중률’ 대신 ‘강수 맞힘률’이란 기상천외한 표현을 써서 불거졌다.


SBS ‘8뉴스’ 제작진은 ‘강수 맞힘률’이란 말을 쓰면서 괄호로 ‘POD’를 달았다. POD는 Probability of Detection 약자로 검출 확률, 탐지 확률 정도로 직역할 수 있다.







예측을 해야 하는 기상청 자료를 '적중률' 대신 '맞힘률'로 썼다는 데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맞힘률’이란 단어가 실제로 쓰이는가를 봐야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엔 ‘맞힘률’이 등재돼 있지 않다. 표준어가 아니란 뜻이다.


반면 ‘적중률’은 등재된 것이 확인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적중률(的中率)’을 ‘예상이나 추측, 목표 따위가 들어맞는 비율’이라고 설명한다. 즉 표준어란 얘기다.


‘맞힘률’이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자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2008년 통일연구원(KINU)가 발표한 ‘북한의 기상관리 정책의 변화와 남북한 기상협력 방안 연구’라는 자료에서 ‘맞힘률’의 정체가 드러난다.





통일연구원은 남한과 북한의 기상 용어를 비교하면서 남한의 ‘적중률’이 북한에선 ‘맞힘률’로 불린다고 설명한다. 이것으로 ‘맞힘률’이 북한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온라인에선 SBS 8뉴스 제작진의 ‘맞힘률’ 표현 사용에 대해 공론화되고 있진 않다. 그러나 몇몇 눈치 빠른 누리꾼이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기사 댓글창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