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9)는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케인 벨라스케즈(36)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안다”고 털어놨다.
코미어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출신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진행하는 ESPN 프로그램 SportsCenter와 화상 인터뷰에 나서 “난 케인 벨라스케즈가 이 경기를 얼마나 준비했는지 안다. 이런 방식으로 경기가 끝난 건 정말 안타깝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Daniel Cormier was kind enough to join me on @SportsCenter after tonight’s main event. Money line: “I would not fight Francis, I would beat him.” pic.twitter.com/Qv6qbjco9E
— Ariel Helwani (@arielhelwani) 2019년 2월 18일
“저는 벨라스케즈가 훈련 캠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싸울 준비가 됐죠. 보기 좋았어요. 그가 정말로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겁니다. 무릎을 다쳤어요. 크고 힘이 넘치는 은가누와 싸웠습니다. 실수가 벌어질 상황이 아니었어요.”
WOW!@Francis_Ngannou gets it done in Arizona! #UFCPhoenix pic.twitter.com/xGF4ziuAZA
— UFC (@ufc) 2019년 2월 18일
코미어가 감싸고 도는 친구 벨라스케즈는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ESPN 1 메인 이벤트 경기에 출전했다. UFC 헤비급 랭킹 3위 프란시스 은가누(32)에 맞서다 1라운드 26초 만에 TKO 패했다.
여러 의문이 남은 경기였다. 태클을 시도하던 벨라스케즈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이 상황에서 그의 두 다리가 벌어져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벨라스케즈는 그만 그라운드에 누웠고 은가누가 이를 놓치지 않고 펀치를 안면에 휘둘렀다.
벨라스케즈가 괴로워하며 더는 싸울 상황이 아니란 것을 느낀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마치면서 2년 7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일각에선 그가 은퇴에 직면했다고 분석이 나왔다.
"He told me if he could help with my foundation in Africa in any way, it'd be great for him."@Francis_Ngannou & @CainMMA shared a moment backstage after the #UFCPhoenix main event. pic.twitter.com/H0roVhpVDq
— UFC (@ufc) 2019년 2월 19일
경기가 끝난 뒤 은가누는 분명 자신의 어퍼컷이 벨라스케즈의 턱을 강타했고, 그 충격으로 그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어 주저앉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가누는 나를 때리지 못했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며 “무릎이 꺽인 걸 느끼자마자 이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그게 전부였다”라고 밝혔다.
벨라스케즈 결과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친구 코미어는 은가누를 향해 선전포고 했다. 그는 “나는 프란시스 은가누와 싸우지 않는다. 난 그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구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챔피언과 그런 그를 뒤에서 노리는 아프리카산 맹수. UFC 헤비급에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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