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전문] 진인 조은산, 활동 중단? “조금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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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정치

[블로그 전문] 진인 조은산, 활동 중단? “조금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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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평글 ‘시무 7조’로 주목받은 시사·비평 블로거 ‘진인 조은산’이 새 글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진인 조은산’은 4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진인 조은산의 기록’에 ‘안부를 여쭙고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푸념’을 공개한 지 나흘 만이다.

조선일보에 두 번째 기고문(한 권력자의 회고록… 그의 글은 비열함의 나열이다)을 쓰느라 밤잠을 새워야 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분간 집필 작업을 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래는 ‘안부를 여쭙고 소식을 전합니다’ 전문.

 

 


요 며칠새 오락가락 비가 내리더니 내쉬는 숨마다 물내음이 가득합니다.

근교에 나가 콧바람이라도 쐬려는데 그간 글쓰는 일에 뒤바뀐 밤낮이 문제네요.

쓰던 글을 마무리하고 문득 잠 시간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결국 새벽 무렵에 깨고 말았습니다. 

잡생각에 뒤척이며 아직 이러고 있습니다.

 

 


이웃님들께서 많은 응원도 건네주시고 조언도 해주시지만 건강이 먼저라는 말씀이 가장 와닿습니다.

그러나 알코올과 카페인 앞에 무력한 저는 고민 끝에 혈관 질환 보험을 하나 더 가입했습니다.

여러분이 아껴주시는 조은산이 이리도 현명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월 2만 원에 불과한 돈으로 저는 이 모든 화학물질에 전면으로 대응합니다 ;;

 

 

조선일보에 실린 조은산의 두 번째 기고문

두 번째 기고문이 오늘자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한동안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글 때문에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보다 더 크고 더 좋은 글은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주절거린 글입니다. 이런 놈의 저런 글이라 여기시고 마음 편히 읽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득 드는 생각은 첫 기고문 때에도 느꼈던 건데, 이철원이라는 분께서 제 글에 삽입해 주시는 일러스트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글쓴이가 전하고자 하는 속뜻을 시각적으로 정말 잘 표현해 주십니다.

어쩌면 별거 아닌 제 글이 지금 이 시간 조선일보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른 게, 모두 이 분 덕택인 것 같기도 해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조은산 일러스트

(제 자랑도 할 겸..) 그리고 제 아내는 그분의 이 작품을 그리도 격하게 칭찬하더라고요. 제 첫 기고문의 일러스트인데 제가 만약 좀 더 착한 사람으로 살았다면 이런 얼굴이 됐을 거라나 뭐라나..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다시 한번 설익은 글로 이웃님들을 찾아뵙습니다. 이 글에서 표현된 대로 말씀드리자면 원래 제 연이 아니었던 글입니다.

원래 다른 내용의 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별안간 뒤엎고 다시 쓴 글입니다. 이유야 어찌 됐건 이렇게 내게 와줬음에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또한 이유야 어찌 됐건 이렇게 제 글을 읽어주시는 이웃님들을 알게 되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조금 쉬고 싶습니다. 며칠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코로나를 피해 아이들과 노는 것도 일입니다. 그저 이 시국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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