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시사 비평 블로거 ‘진인 조은산’이 지원금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를 비판했다.
‘진인 조은산’은 22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진인 조은산의 기록’에 ‘철부지 영식이’라는 제목의 새 글을 공개했다.
전날(21일) 문준용 씨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원금 자격에 문제를 제기한 데 관해 21일 페이스북에 반박 글을 올리자 곧바로 지적에 나선 것이다.
앞서 문준용 씨는 “내가 얼굴을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내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고 적었다.
아래는 ‘철부지 영식이’ 전문.
이 뉴스가 잠시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부럽다. 저 당당함이 말이다.
내 나이 이제 곧 마흔, 인생의 전반전이 막 끝나갈 무렵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저곳 굴러먹으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내가 옳다 하더라도, 또한 그에 따른 정당한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때로는, 피해 갈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세상 일이고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는 인간 삶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며 남들 눈치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돌려받았어야 했던 많은 것들을 가끔은 포기하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했던 우리네 삶이, 어쩌면 그가 보기엔 꽤나 바보 같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이자 20억 자산가의 아들로서 타인에게 돌아가도 됐을 그 돈을 악착같이 받아낸 영식의 행태를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의 말대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피해가진 않을 것이다. 다만 눈을 감게 될 것이다. 애써 못 본 체하려는 그런 마음이겠다.
돈 없고 빽 없는 일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검문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할까. 그런 아름다운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당장 역순으로 전화가 내려와 부서장실에 끌려가야 할 상황을 굳이 만들어 낼 정도로 현실감각 없는 경찰관은 어디에도 없다. 지원금을 신청한 대통령 아들을 손에 땀을 쥐고 바라봐야 했던 심사위원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이미 한차례 그의 정부지원금 수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끓었던 여론이다. 그 또한 권리를 장착한 자연인이고 엄연한 국민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비록 국민 정서상 어긋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 마음이 부질없음을 느낀다.
솔직히 말해서 그걸 또 받아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받은 건 둘째 치더라도 말은 좀 곱게 했더라면 좋았겠다.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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