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각본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0(아카데미 어워즈 2020)’에서 각본상을 거머쥐며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2020’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자리한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렸다.
각본상 시상 차례가 오자 할리우드 배우 다이안 키튼(Diane Keaton·74)과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56)가 시상자로 무대에 서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PARASITE)를 호명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시나리오 작가가 시상대에 올라왔다. ‘기생충 통역사’ ‘봉준호 통역사’로 유명세를 얻은 샤론 최(최성재) 감독도 이들의 수상소감을 통역하기 위해 함께했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사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카데미 각본상은 한국 최초의 오스카 상이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아내와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제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지금 와 있는 멋진 우리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한진원 시나리오 작가도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엔 충무로라는 데가 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 모든 필름 메이커들, 스토리텔러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지난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석권하며 한국 영화에 기념비를 세웠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 2020 중계’는 TV조선에서 맡았다.방송인 안현모,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의 진행으로 생중계 방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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