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퓨리 vs 디온테이 와일더 2차전 중계 사진
'무패 복서' 타이슨 퓨리(Tyson Fury, 32ㆍ영국)가 또다른 무패 복서 디온테이 와일더(Deontay Wilder, 35ㆍ미국)를 제압하고 2차전 최후의 승자가 됐다.
타이슨 퓨리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디온테이 와일더를 7라운드 1분39초 만에 TKO로 무너뜨렸다.
두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간 타이슨 퓨리는 7라운드 중반 디온테이 와일더를 링 구석으로 몰더니 정확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연거푸 꽂았다.
THE GYPSY KING IS THE KING OF BOXING! 👑#WilderFury2 pic.twitter.com/3qDbApeXsH
— ESPN (@espn) February 23, 2020
이전 다운 때문에 데미지를 입은 와일더는 퓨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서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
주심이 곧장 개입해 녹다운을 선언하려다 와일더의 눈빛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 경기를 테크니컬 녹아웃(Technical Knockout·TKO)으로 마무리지었다. 소름 끼칠 정도로 무지막지한 퓨리의 펀치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Why did you do that? Why did you do that?” @BronzeBomber asks his corner why they threw in the towel. #WilderFury2 pic.twitter.com/TmPRXOYghZ
— SportsCenter (@SportsCenter) February 23, 2020
퓨리는 주심의 손동작으로 TKO를 확인한 뒤 두팔 벌여 기뻐했다. 이로써 2018년 12월 1차전 석연찮은 무승부를 2차전 완벽한 승리로 설욕했다.
타이슨 퓨리 전적 31전 30승 1무가 됐다. 무패 역사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무패를 유지하던 디온테이 와일더 전적 44전 42승 1무 1패가 됐다. 마침내 무패가 깨졌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이전 경기에서 루이스 오티즈(41)를 완벽하게 제압해 퓨리와 1차전 무승부 판정에 따른 의심의 눈초리를 지웠다. 하지만 천적과도 같은 퓨리에게 완패해 ‘과대평가 설(說)’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THE ONE TRUE KING, TYSON FURY! 👑 #WilderFury2 pic.twitter.com/u2KKtAYs1S
— SportsCenter (@SportsCenter) February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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