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FC 293 아데산야 vs 션 스트릭랜드 경기 결과 ‘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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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동영상] UFC 293 아데산야 vs 션 스트릭랜드 경기 결과 ‘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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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메인 이벤트로 챔피언 이스라엔 아데산야(34, Israel Adesanya)와 랭킹 5위 션 스트릭랜드(32, Sean Strickland)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펼쳐졌다.

경기 전부터 싱거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많은 팬이 예상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타격 스페셜리스트로 타이틀전 경험도 많아 션 스트릭랜드가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션 스트릭랜드는 스트라이커지만 킥 활용도가 상당히 낮고 복싱 일변도로 싸우는 'MMA 복서' 스타일이라 역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는 팬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1라운드부터 션 스트릭랜드는 전매특허와 같은 뛰어난 디펜스로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특히 1라운드 막판엔 그림같은 원투를 아데산야 턱에 정확히 명중하면서 넉다운을 뺏어냈다.

이후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 직전까지 끌고 갔으나 아데산야가 기적적으로 버텨 내면서 경기를 2라운드로 이어가게 했다.

2라운드에선 아데산야의 반격이 펼쳐졌다. 아데산야는 로킥, 카프킥, 미들킥, 하이킥을 자유자애로 섞어 스트릭랜드를 괴롭혔다.

3라운드에서 스트릭랜드가 다시 한번 아데산야를 케이지로 몰아가며 압박을 가했다. 스트릭랜드의 무한 압박 때문인지 아데산야는 사이드 스텝을 쉼없이 밟으며 체력을 소진했다.

압박하면서도 스트릭랜드는 아데산야 안면에 잽과 카운터를 여러 차례 맞히면서 유효타를 쌓아갔다. 아데산야보다 더 많은 타격을 맞혀 포인트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라운드, 5라운드도 스트릭랜드의 우세로 펼쳐졌다. 1라운드 때 데미지와 잦은 스텝 때문인지 아데산야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 호흡이 가쁜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레벨이 줄어들자 펀치 파괴력도 약해졌다. 아울러 아데산야의 특기인 킥도 위력을 잃어갔다.

놀라운 점은 스트릭랜드가 아데산야의 공격 패턴을 모조리 읽고 어깨와 스웨이로 흘리거나 킥 캐치와 같은 디펜스로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이미 미들급에서 디펜스가 가장 뛰어나단 평가를 받던 스트릭랜드가 챔피언 아데산야를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이 없었다.

5라운드 막판까지 아데산야는 케이지를 등지고 카운터 칠 생각만 했다. 전진하면 스트릭랜드의 잽에 걸리고, 킥을 쓰면 캐치당하니 아데산야로선 할 수 있는 공격이 전무했다.

펀치력은 없지만 스트릭랜드는 탄탄한 가드와 디펜스로 무장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차근차근 펼쳐 보였다.

 

그 결과 5라운드까지 오히려 유효타에서 아데산야에 앞서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결국 5라운드까지 마무리된 경기 결과는 심판진 손에 맡겨졌다. 그 결과 3-0(49–46, 49–46, 49–46) 심판 전원일치 스트릭랜드 판정승으로 결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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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미들급 최강의 스트라이커 아데산야를 타격으로 앞서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코메인 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선 랭킹 7위 알렉산더 볼코프(35, Alexander Volkov)가 6위 타이 투이바사(30, Tai Tuivasa)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잡아내며 2라운드 4분 37초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경기에 출전한 한국인 파이터 정다운(30)은 카를로스 울버그(33, Carlos Ulberg)에게 3라운드 11초를 남겨두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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