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가장 잘한 1위는 ‘모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한 분야 1위가 ‘모름·무응답’으로 나왔다 ⓒKBS 캡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갤럽, 리얼미터 등 여러 여론조사 단체 결과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KBS가 직접 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받는다.

KBS는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공약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잘한 분야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놀랍게도 28.7%로 전체 1위를 기록한 건 ‘모름·무응답’이다. KBS는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잘한 분야와 관련해 모르겠다고 답하고 하나를 꼭 집어 말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남북관계 및 외교 정책’이다. 25.8%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64.5%로 집계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사실상 절반 이상으로 ‘하락’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정책’(13.4%), ‘적폐청산 및 정치 개혁’(12%)로 나타났다.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과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 정책’이 각각 5.4%, 4.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정책 평가와 더불어 관심을 끈 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였다. 이번 국정운영 평가 결과, 부정 평가 53.3%, 긍정 평가 44.8%로 집계됐다. 취임 1주년, 지난해 추석, 올해 신년, 취임 2주년, 8월 광복절까지 5차례 국정운영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KBS는 밝혔다.

광복절 조사 이후 4주 만에 한 국정운영 평가에서 이 같은 변화가 발생했다. KBS는 “4주간 정국을 뒤흔든 이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도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33.7%, 자유한국당 지지율 22.7%, 정의당 9.4%, 바른미래당 6.7%로 집계됐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재가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보다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거듭 발표하는 여론조사에선 급상승 하자 ‘조작’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