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삭발 직후 모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파면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약속대로 청와대 앞에 모습을 드러낸 뒤 삭발을 감행했다. 당 대표로서는 최초의 삭발이다.
의자에 앉은 황교안 대표는 비장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봤다. 이내 안경을 벗고 삭발 준비를 마쳤다. 커트할때 쓰는 일명 ‘바리깡’이 황교안 대표 옆머리를 지나가자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발 의혹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해명이 됐다.
이마 위부터 정수리까지 바리깡이 휩쓸자 마침내 삭발 머리가 완성됐다. 이 와중에도 황교안 대표는 처음과 같은 자세, 표정을 유지했다. 삭발을 모두 마친 황교안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의 삭발에 앞서 박지원 무소속 국회의원은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삭발에 대한 기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제1야당 대표’의 삭발 충정은 이해하지만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21세기 국민은 구태 정치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바란다.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에서 조국 사태, 민생 경제, 청년실업, 외교, 대북 문제 등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모습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특히 한국당에서 윤석열 검창총장을 칭찬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나타나기에 조용히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패스트 트랙 수사에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첨언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도 관심을 모은다. SBS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전체 14.4%를 얻어 15.9%를 기록한 이낙연 국무총리 뒤를 이어 지지율 2위에 올랐다. 3위는 7%를 기록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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