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리스테린 소독한 X” 개그맨 박동근, 보니하니 채연 욕설 영상 보니 ‘충격’

▲박동근에게 성희롱 의심 말을 듣는 보니하니 채연

개그맨 박동근(37)이 EBS ‘보니하니’에서 하니를 맡는 버스터즈 채연(15)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다.

박동근은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실시간(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에게 성희롱적인 말을 했다. 박동근은 “채연이는 좋겠다. 의웅(‘보니’ 이의웅)이랑 방송해서. 의웅이는 잘생겼지, 착하지. 너는…”이라고 말했다.

채연이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거예요?”라고 묻자 박동근은 “너는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답했다. 채연이 “독한, 뭐라고요?”라고 되묻자 망설이더니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11일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박동근을 향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만 나이 15세에 불과한 미성년자 채연에게 성적 비하가 의심되는 표현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리스테린 소독 뜻’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구강청결제인 리스테린을 사용해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보다 앞서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또 다른 개그맨 최영수(35)가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채연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최영수(오른쪽)

방송 중 채연과 장난스러운 실랑이를 벌이다 어깨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나왔다. 폭행이 의심되는 부분은 개그맨 김주철에게 가려져 안 보이지만, ‘퍽’ 하는 소리가 오디오에 나오면서 최영수가 채연을 실제로 때린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시작됐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EBS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논란 당사자인 박동근, 최영수 두 개그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중 EBS 사장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 사태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문제 출연자 두 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