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북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알고보니 3일전 예고했다? ‘충격’

북한이 개성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은 16일 오후 갑작스럽게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폭파는 이날 오후 2시 49분경 이뤄졌다.

앞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 문재인(67) 대통령과 김정은(36)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5개월 뒤인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다. 1년 9개월 만에 북한의 폭파 때문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32세로 추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사흘 전인 13일 담화를 통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경고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말을 한 지 사흘 만에 실행으로 옮겨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우리나라 쪽에서도 포착됐다. 개성공단이 자리한 곳에서 폭음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퍼져 나갔다.

개성공단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은 언론을 통해 “폭음과 함께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났다”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 지역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아울러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에게 정 위치와 부대 지휘를 명령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공개 발표한 보도를 통해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