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 당시 모습
일본 오키나와 현 나하 시 대표 관광지 슈리성(しゅりじょう、スイグスクㆍ首里城, Shuri Castle)이 화재에 휩싸였다.
슈리성에 화재가 발생한 건 31일 오전 2시 40분쯤이다. 슈리성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 30여 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이미 화재로 슈리성 중심부를 이루는 정전, 북전, 남전 등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이 모두 전소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이 5시간 가까이 화마와 싸운 끝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재도 잔불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슈리성 화재에 따른 피해액 또는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정확한 화재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ANNnews가 공개한 화재 당시 영상을 보면 목조 건물에서 불길이 솟아올라 자재가 무너져내려 끔찍하기까지 하다.
슈리성은 15세기 오키나와 류큐 왕국(왕조)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역사학자들이 추정하는 궁전이다. 쇼신왕과 쇼세왕 집권 시기인 1477년에서 1555년 사이 슈리성 기본 영역이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슈리성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동서로 400m, 남북으로 200m를 자랑한다. 이전까지 왕위 쟁탈 문제와 화재로 이미 세 차례나 소실된 기록이 있다.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2년 재건해 현재에 이르렀다.
2000년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슈리성 축제’가 열릴 만큼 일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선 오키나와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히며 관심을 받는 명소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나하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포털사이트에서 ‘슈리성 맛집’으로 검색될 만큼 주변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맛집이 많다. 유튜버와 블로거들에게 인기 있는 관공지다.
‘슈리성 입장료’는 다음과 같다. 성인 820엔(약 8760원), 고등학생 620엔(6620원), 초등·중학생 310엔(3310원)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사회 문화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 “민경욱 나쁜 XX” 문재인 겨냥 글에 유기홍 의원 분노…내용 ‘충격’ (0) | 2019.11.01 |
---|---|
[동영상] 독도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 “어민 구하려다”… 탑승자 7명 생사는? (0) | 2019.11.01 |
[동영상] 문재인 모친 별세에 도 넘은 악플 논란… “‘탕탕절’이라 할 땐 언제고” (0) | 2019.10.30 |
[동영상] 폐암 김철민 복용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의료계 반대 이유는? (0) | 2019.10.28 |
[동영상]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갑질에 여성 비하? “여자를…” (0) | 201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