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보이그룹 블락비(Block B, 지코ㆍ태일ㆍ재효ㆍ비범ㆍ피오ㆍ박경ㆍ유권) 멤버 박경(28)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이하 학폭)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누리꾼 A 씨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블락비의 박경 학폭 피해자입니다”며 서울 마포구 숭문중학교에 다닐 때 박경에게 학폭 피해 입었다고 썼다.
해당 소식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박경은 곧바로 사과문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누리꾼 A 씨 전문
전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 입니다
제 글에는 어떤 거짓도 없는 실제 사실임을 말씀드립니다. 전 박경과 숭문중학교를 다닌 박경의 학폭 피해자 입니다.
당시 박경은 머리에 짱 이라고 Z모양을 새기고 다니는 일진이었습니다. 같이 어울려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습니다.
박경은 중학생 때부터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당연히 기본이었고 저희 학교는 남중이었는데 학교 근처의 OO여중이나 OO여중(구) 여학생을 X먹었다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경의 친구들은 박경을 섹경 혹은 후다경 이라고 불렀습니다.
박경은 특히나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나 특히 동급생 보다는 후배들을 때렸고 동급생들 중에서도 특히 체구가 작거나 제일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습니다.
선생님들한테도 무서운 남자 선생님 말씀은 잘 듣지만 여자 선생님들 앞에선 대놓고 조롱한다거나 엄청 업신여겼습니다.
박경은 키가 작고 말랐는데 항상 일진들과 몰려다녔고 그 덩치큰 친구들과 학교 후문 맞은편에 ㄱ자로 꺽어진 작은 골목길의 끝에서 애들의 소지품과 돈을 뺏었습니다.
그 ㄱ자 좁은 골목 끝에는 시야가 다 가려진 사각지대가 있기때문에 박경 무리들은 그곳에서 담배를 폈습니다.
소지품을 뺏을 때 박경이 죽일듯이 욕을 하면서 당장이라도 때릴 것처럼 욕설을 내뱉으면, 그 욕설을 듣고 옆의 덩치큰 친구들이 때릴까 봐 전 너무 공포스럽고 두려웠습니다.
정말 전 그 시절의 박경을 아는 사람으로서 지금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저렇게 남한테 피해 주고 아프게 했던 사람이 잘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고 그 나이 때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묻어두고 살려 했는데 자꾸 잘되는 모습이나 언론에서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띄어주는 모습을 보며 아아 저렇게 살았던 사람이 잘되는 게 당연한 건가 하고 바라보면 피해자였던 제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저렇게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습니다.
이제 와서 제가 뺏긴 걸 돌려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고 제가 여기다 이런거 쓴다고 박경이 무슨 타격이나 받을까 싶지만 활동을 하더라도 제발 그 안 그런‘척’ 이라도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합니다.
+ 추가
인증을 요구하실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박경이 이 글을 보고 양심이 있다면 절대 부인 못 할 것이고 그때 우리 학교 다녔던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은, 학교 정문 앞에 떡뎅이라는 분식집이 있었고 엘마트라는 마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되면서 다 무너졌고요 그 당시 저희 학교에는 과학 과목 소인철 선생님이라고 전 교생이 아는 아주 무서운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이건 그때 그 시절에 그 학교를 다닌 사람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들입니다.
왜 블락비 활동 때는 아무 말 없었고 지금 이런 글을 쓰냐고 한다면 그 당시 팀 내에서 박경의 역할이나 비중이 크지 않았고 혼자 자주 나오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괴롭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정의롭고 신사적인 이미지로 언론에서 띄어주는 모습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고 학교 다닐 때 키는 조그마한데 덩치 큰 일진 친구들 믿고 돈 뺏고 괴롭히는 모습이 오버랩되며 제가 받았던 피해들이 떠올랐습니다.
자기 초등학교 때 사진 띄우면서 이미지 세탁 하려고 하는데 중학교 졸업사진 보면 일진놀이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인상에 다 드러납니다
또 2015년부터 ‘학교 폭력 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돼서 활동하고 있는데 너무 그 위선이 역겹습니다.
그 학교폭력 지킴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무 순진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제가 그때 봤던 박경의 눈빛은 절대 그게 아니었습니다.
박경은 피해자들의 존재를 2~3년 전에도 알고 있었고 찾아서 입막음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졸업생들 단톡방들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처럼 찾아내려 하거나 혹시 찾아서 보복하려 한다면 제가 여기서 밝힌 것 이 외에도 더 폭로할 것이 있으니 전 그것까지 다 폭로할 것입니다. 박경의 소속사도 연루돼 있는 얘기입니다.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이 이걸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박경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밖에 모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습니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수 없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은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접하시고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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