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FC 페트르 얀 vs 메랍 드발리시빌리 경기, 충격 결과? ‘소름’

UFC 밴텀급 차기 타이틀샷이 걸린 랭킹 2위 페트르 얀(Petr Yan·30)과 3위 메랍 드발리시빌리(Merab Dvalishvili·31)의 경기는 예상을 깬 흐름으로 흘러갔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뛰어난 페트르 얀과 '레슬링 원툴'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맞대결은 뻔한 그림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ET'S SETTLE THIS. #UFCLasVegas pic.twitter.com/B0bEgQ2e9C

— UFC Europe (@UFCEurope) March 12, 2023

페트르 얀이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테이크다운을 무난히 막으면 타격에서 압도할 것이란 게 UFC 팬들의 주된 예측이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이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메랍 드발리시빌리는 '무한 체력'을 앞세운 테이크다운 '무한 시도'로 페트르 얀을 초반부터 공략했다.

 

처음 몇 번은 페트르 얀이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타격이 생각보다 강했다는 점이다.

메랍 드발리시빌리는 페트르 얀의 안면에 잽과 카운터를 여러 차례 적중하는 등 오히려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다.

The Machine putting it into gear 🦾@MerabDvalishvil #UFCLasVegas pic.twitter.com/1uoqItA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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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우세한 흐름을 가져가자 페트르 얀도 스탠스를 계속 바꿔가며 전략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압박하는 메랍 드발리시빌리 레슬링에 고전해야 했다.

메랍 드발리시빌리는 3라운드에도 지긋지긋한 레슬링과 테이크다운 시도 그리고 완력에 따른 클린치 싸움 등으로 페트르 얀을 궁지로 몰았다.

 

3라운드가 끝나자 페트르 얀 코너가 급해졌다. 이미 세 개 라운드를 내줬기에 피니시가 아니면 메랍 드발리시빌리에게 판정패 할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무한 체력은 챔피언십 라운드인 4~5라운드에도 지속됐다. UFC에서 처음 경험하는 후반 라운드에도 메랍은 1라운드 때부터 이어온 압박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징글징글한 레슬링과 테이크다운 압박으로 페트르 얀을 더욱더 위기로 빠뜨렸다. 타격에서도 압도하며 '더 머신'이란 자신의 닉네임을 각인시켰다.

Machine like output by @MerabDvalishvil! #UFCLasVegas pic.twitter.com/LlIhOyTi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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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에도 페트르 얀이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메랍의 레슬링 압박에 끌려다니면서 사실상 경기 결과는 불 보듯 뻔해졌다.

심판진 손에 맡겨진 경기 결과는 5라운드 종료 3-0(50–45, 50–45, 50–45) 메랍의 판정승으로 결정됐다.

메랍은 9연승을 달리며 차기 밴텀급 타이틀을 바짝 다가섰다.

 

팀 동료인 알저메인 스털링(34)이 다음 경기에서 헨리 세후도(36)에게 패하거나 이기고 페더급으로 올라간다면, 메랍이 타이틀샷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appy to wait for his shot at the gold! 🏆

🇬🇪 @MerabDvalishvil & 🇯🇲 @FunkmasterMMA are as tight as it gets! #UFCLasVegas pic.twitter.com/PEIiqJyB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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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랍이 스털링과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경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다음 차례를 여유롭게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페트르 얀은 3연패 늪에 빠져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원 챔피언십 또는 벨라토르, PFL 등 타 단체로 이적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