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타이슨 퓨리 vs 프란시스 은가누 복싱 경기 하이라이트…대전료 얼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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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동영상] 타이슨 퓨리 vs 프란시스 은가누 복싱 경기 하이라이트…대전료 얼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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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Tyson Fury, 35)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Francis Ngannou, 37)의 슈퍼 파이트가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졌다.

프로 복싱 전적 35전 34승 1무를 기록 중인 무패 헤비급 복서 타이슨 퓨리가 이제 막 복싱 걸음마를 뗀 전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를 가볍게 제압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타이슨 퓨리는 프란시스 은가누를 그저 '이지 머니' 상대로만 생각했고 이는 이 경기를 기대하는 전 세계 복싱 및 MMA 팬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프란시스 은가누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탄탄한 복서였다.

3라운드에 프란시스 은가누가 감각적이고 빠른 레프트 훅으로 타이슨 퓨리를 넉다운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넉다운이다.

이 한방에 타이슨 퓨리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복싱 데뷔전에 나선 전 MMA 파이터에게 넉다운을 뺏기는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후 타이슨 퓨리는 심기일전하며 무리하게 프란시스 은가누의 거리 안으로 들어가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이지 않았다.

오히려 집요하게 포인트 싸움으로 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 분야에선 프란시스 은가누도 타이슨 퓨리를 압도할 수 없었다.

타이슨 퓨리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루한 포인트 따기에만 열중했다. 3라운드에 튄 스파크가 이들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명장면이었다.

더 이상 함성이 나오는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타이슨 퓨리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후반 라운드를 소화했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후반으로 갈수록 빅샷을 맞히지 못하고 타이슨 퓨리 운영에 말려들며 포인트를 내리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10라운드까지 탐색전만 벌이다 경기가 마무리됐다. 심판진 손에 결과가 맡겨졌다.

한 심판은 95-94로 은가누, 다른 두 심판은 96-93, 95-94로 퓨리 승리를 채점했다. 2-1 스플릿 디시전으로 퓨리가 은가누를 제압하고 타이틀을 방어해 냈다.

은가누가 넉다운을 뺏어내며 분발했지만 이후 퓨리의 포인트 싸움에 고전한 것 때문에 판정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복싱은 철저한 라운드제이기 때문에 넉다운 한 번으로 판정 전체를 뒤집을 순 없다.

첫 번째 복싱 경기에서 챔피언을 상대로 넉다운을 가져오는 등 놀라운 경기력을 펼친 은가누는 이번 경기 대전료(파이트머니)로 약 1000만 달러(약 135억8000만 원)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PV(페이퍼뷰) 수익까지 포함하면 은가누가 벌어들일 돈은 최대 200억 원대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슨 퓨리는 은가누보다 몇 배 더 많은 대전료를 챙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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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은가누는 올해 초 계약한 PFL로 돌아가 MMA 경기를 치른다. 복귀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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