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UFC 234 계체, 눈물 흘린 앤더슨 실바 “감사하다”…아데산야 “나도 울컥”
본문 바로가기

UFC 소식

[영상] UFC 234 계체, 눈물 흘린 앤더슨 실바 “감사하다”…아데산야 “나도 울컥”

728x90

Anderson Silva(L), Israel Adesanya ⓒUFC official twitter


UFC 234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3·브라질)가 그만 눈물을 쏟았다. 자신에게 환호하는 많은 사람 앞에 서자 북받치는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실바는 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234 공식 계체 이벤트에 참석했다. 상대 이스라엘 아데산야(29·뉴질랜드)와 마주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입을 열기도 전에 눈시울을 붉혔다. 관중석에서 격려 박수가 나오자 마음을 추수린 채 겨우 말을 하기 시작했다. 방울이 눈에 맺혔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인생 전부를 이 스포츠에 바쳤습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왔죠. 여러분들 앞에서 위대한 쇼를 펼칠 수 있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신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실바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아데산야도 감정이 벅차올랐다. 그는 “실바가 나를 눈물 짓게 한다”며 “그는 진짜로 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끔 한다”고 말했다.




“저는 실바의 빅 팬이에요. 하지만 팬이라고 해서 그가 제 주먹과 팔꿈치 그리고 발, 무릎을 잡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일 우리는 케이지 안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거예요. 저는 탁월한 방식으로 그를 배웅할 거고요.” 



실바와 아데산야가 펼치는 UFC 234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는 10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 이벤트로 예정된 로버트 휘태커(28·호주)와 캘빈 가스텔럼(27·미국)의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 앞서 무대를 장식한다.




둘 모두에게 이 경기는 기회다. 2017년 2월 데릭 브런슨과 경기 이후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던 실바는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14살이나 어리고 파이팅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한 상승세 신성과 맞대결한다. 이기면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약속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로부터 받았다. 은퇴를 앞둔 그를 위한 UFC의 마지막 예우로 보인다. 




UFC 미들급 랭킹 6위 아데산야는 우상을 상대로 ‘미러전’에 나선다. 워낙 실바와 스타일이 비슷해 비교가 많이 돼 왔다. ‘포스트 실바’로 불리기까지 한다. 실바를 꺾는다고 해서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크진 않다. 다만, 랭킹 4위 가스텔럼이 타이틀에 도전하는 걸 고려하면, 6위 아데산야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