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학폭 의혹, 피해자가 폭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충격’

MBC 예능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쉐프)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판’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부럽지’에 출연 중인 한 방송국 PD A 씨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럽지’ 출연자 중 예비신부면서 직업이 PD인 사람은 김유진 PD밖에 없었기에 사실상 한 사람을 지목했다.

학폭 피해자라는 글쓴이가 갑자기 폭행 사실을 폭로한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요즘 스타셰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 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는 12년 전 일에 관한 자신의 고백이 허구로 치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건 당시 오클랜드에서 함께 지냈던 선배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폭행 장소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10년 이상 전 일이기 때문에 마땅한 증거가 없어 당시 저와 시티에 같이 나갔던 선배와 나눈 카톡 그리고 그때 가해자였지만 후에 사과하고 잘 지내고 있는 언니에게 온 메시지 그리고 제가 똑똑히 기억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폭행당한 장소 위치를 캡처해서 올립니다.”

아울러 ‘부러워서 그러는 거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의 비난에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면 저는 이 오랜 시간 미리 연락할 방도를 찾아 사과를 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는 잊고 살아버리는 집단 폭행 사실을 사과받자고 직접 연락처를 구하고 다니며 사과해 달라고 요청해야 하냐. 그리고 부러워할 게 뭐가 있나. 저는 저렇게 부끄러운 죄지어놓고 뻔뻔하게 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PD에게 슬리퍼로 맞은 일 한 번 있다는 거 아니냐’는 비난엔 “A 씨에게 개인적으로 맞은 사건이 아니라 아오테아 광장에서 8~10명이 모인 자리에서 맞았다고 적어두었다. 다른 날 또다시 불려간 주차장에서 자리를 옮긴 곳이 노래방이다. 노래방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을 당시에도 A는 그 자리에 있었고 저를 때리기도 구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게시글 조회수는 24만 회를 넘기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댓글만 400개 넘게 달렸다. 아직 김유진 PD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