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JTBC ‘뭉쳐야 찬다’ 56회 자막에 등장한 김대중 실루엣? 일베 논란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방송 자막에 우파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만든 이미지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방송은 7월 26일 전파를 탄 ‘뭉쳐야 찬다’ 56회로, 당시 양준혁(51)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과 여자친구 박현선 씨의 에피소가 중심 이야기로 펼쳐졌다.

문제의 자막은 양준혁 여자친구 박현선(32) 씨가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는 과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예비 장인’이라는 글귀와 함께 한 남자 실루엣이 등장했다. 이 실루엣 이미지는 일베 회원이 만들어 유포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과 흡사했다. 어깨 모양, 헤어 스타일, 얼굴형 등이 일베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이미지는 두 차례 등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실루엣은 일베 회원이 사이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룰 때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구글에 워낙 많이 유포돼 있어 방송국에서도 해당 이미지들을 사용해 논란을 낳은 적이 많다. 2018년 5월엔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실루엣을 사용해 제작진 사과로 이어졌다.

최근엔 JT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도 일베 관련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역시 제작진은 물론 출연자 장성규 아나운서가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