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후지타가 비혼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다.
KBS 뉴스는 16일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선택’ 소식을 단독 보도하며 그와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유리는 KBS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에서 난소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난소 기능이 마흔여덟이라고 해서 자연임신도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더라”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이 느꼈다”고 운을 뗐다.
놀랍게도 사유리는 결혼도 하지 않고 정자를 받아 시험관으로 아이를 낳는, 이른바 ‘비혼모 출산’을 결정한다.
난소가 점점 기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겠다고 서둘러 아무 남자와 결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유리는 더 늦기 전에 아이를 낳고 싶지만 결혼을 섣불리 할 수 없었고, 결국 불법이 아닌 고향 일본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모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기로 결정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서 결혼하는 거는 저는 어려웠어요.”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에요.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 가능해요.”
사유리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이달 초 마침내 그의 뱃속에서 한 생명이 태어났다.
나이 40에 찾아온 귀한 생명은 사유리 삶의 패턴을 바꿨다.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애가 옆에 없을까 봐 불안하다”며 “행복해서 이게 꿈이었으면 어떡하나 생각해서 자는 게 무섭다”고 밝혔다.
사유리가 비혼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건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서다.
“어떤 사람은 ‘(정자) 기증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한다”며 “(아이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고 남다른 가치관을 강조했다.
사유리는 끝으로 요즘 ‘낙태 인정하라’ 있었잖냐. 그런데 그거를 거꾸로 생각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 이렇게 바꾸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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