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왼쪽)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UFC 트위터
UFC 232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스웨덴)이 약물검사에서 소량의 약물이 검출된 상대 존 존스(31·미국)를 광대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구스타프손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존스와 설전을 벌였다. 그는 존스가 지난 9일 실시한 약물검사 샘플에서 금지 약물로 분류하는 튜리나볼이 나온 것을 비아냥대는 트윗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제 우리 모두 네가 왜 테스트를 하지 않았는지 이해한다. 나는 여전히 너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야, 존!"
구스타프손의 비아냥에 존스가 "넌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라고 반격했다. 구스타프손이 또다시 기름을 부었다.
"너는 빌어먹을 광대야!!! 물론 우린 네가 새로운 약물을 투여한 게 아닌, 전부터 그래 왔다는 걸 다 알아. 네가 타고났다고 믿는 사람은 데이나 화이트와 제프 노비츠키밖에 없어."
구스타프손이 트윗에서 언급한 화이트는 UFC 대표, 노비츠키는 UFC 이사다.
5️⃣ years later!
— UFC (@ufc) 2018년 12월 23일
Who ya got: @JonnyBones vs @AlexTheMauler? #UFC232 pic.twitter.com/zZf3W1yCSO
전날(23일) 존스의 약물 검출 소식이 알려지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 벌어지는 UFC 232 개최 장소에 차질이 생겼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려야 한다.
하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의 출전 허가를 불가하면서 메인 이벤트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화이트 대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더 포럼으로 장소를 급히 옮겼다.
이 때문에 UFC가 UFC 232 출전 선수들의 숙박 장소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항공편을 새로 예약하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장소 변경에 따른 부가적인 비용 발생을 감수할 만큼, 존스의 메인 이벤트 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화이트 대표와 UFC의 이 같은 결정은 '존스 특혜'라는 언론과 파이터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존스는 검출된 튜리나볼이 소량이었던 걸 증거로 제시하며 "지난해부터 몸에 남아 있던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다니엘 코미어(미국)와 UFC 214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TKO 승)을 치른 뒤 약물검사에서 튜리나볼이 검출돼 타이틀을 박달 당했다.
구스타프손과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2차전)이 메인 이벤트로 예정된 UFC 232는 29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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