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벨라스케즈(오른쪽) ⓒ벨라스케즈 인스타그램
UFC 헤비급의 과거와 현재가 옥타곤에서 만난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엘보'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6·미국)와 현 랭킹 3위 프란시스 은가누(32·프랑스)의 맞대결이 이듬해 2월 펼쳐진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ESPN을 통해 벨라스케즈와 은가누의 헤비급 매치를 공식화했다. 이들의 맞대결 가능성은 이달 초 공신력 있는 아리엘 헬와니 ESPN 기자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UFC가 대진을 확정하면 2019년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벨라스케즈와 은가누의 맞대결은 UFC 헤비급 과거와 현재의 격돌이라 할 수 있다.
벨라스케즈는 미오치치, 다니엘 코미어(미국)가 영광을 누리기 전 이미 두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원조 헤비급 챔피언이었다. 강력한 레슬링과 저돌적인 타격이 어우러져 가장 완벽한 챔피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프란시스 은가누 ⓒ은가누 인스타그램
하지만 기대만큼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5년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에게 길로틴 초크로 패하면서 타이틀을 빼앗겼다. 2016년 7월 UFC 200 트래비스 브라운(미국) 전 승리로 다시금 '케인천하'가 오는 듯했으나,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자연스레 사람들에게서 잊혔다.
그는 어느덧 과거의 헤비급 스타가 됐다.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현재 헤비급 스타 은가누와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은가누는 UFC 데뷔 이래 6연승 하며 지난 2월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데릭 루이스(미국)와 경기에서도 판정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커티스 블레이즈(미국)를 1라운드 TKO로 꺾고 다시 포효했다.
미오치치 전 패배로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힌 은가누는 블레이즈 전 승리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선 과거의 헤비급 스타가 자신을 밟고 올라서는 걸 저지해야 한다.
벨라스케즈와 은가누의 헤비급 빅매치가 메인 이벤트로 추진되는 대회는 2019년 2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에서 열리는 UFC on ESPN 1이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존 존스 "브록 레스너와 경기, 언제나 흥미로워" (0) | 2018.12.26 |
---|---|
[UFC]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존 존스, 빌어먹을 광대" (0) | 2018.12.25 |
UFC on ESPN+ 1 포스터 공개…세후도 vs 딜라쇼 '슈퍼 파이트' (0) | 2018.12.23 |
[UFC] 앤더슨 실바 "이스라엘 아데산야, 내 '뉴 버전' 아냐" (0) | 2018.12.22 |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父 "코너 맥그리거 재대결에 1500만달러 제안받아" (0) | 2018.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