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론 칼럼①] ‘마통론’이 지적하는 것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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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리 칼럼

[마통론 칼럼①] ‘마통론’이 지적하는 것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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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론’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면서 이제 웬만큼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통론을 한 번쯤은 접했다.

3월 13일 ‘[칼럼] 설거지론 이어 등장한 마통론…뜻 그리고 지지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게 마통론 포스팅의 시작이다. 하루 뒤인 14일 ‘[칼럼] ‘마통론’ 등장으로 바뀔 결혼 문화’라는 글을 한 번 더 썼다.

앞선 마통론 칼럼 두 개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글을 쓰는 18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저 두 포스팅의 조회수가 1500을 넘어섰다. 주 평균 방문자가 2000명 미만인 이 블로그에서 일주일 만에 포스팅 두 개로 1500 조회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이 작은 블로그까지 방문해 읽고 갈 정도로 마통론이 인터넷에 널리 퍼졌다는 뜻이다. 방문자들에게 감사하다.

누누이 말하지만 절약 정신 투철하고 저축도 잘하는 여자는 마통론과 관계없는 멋진 삶을 살고 있으니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말고 나가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이미 훌륭하다. 

여기까지 와서 ‘모든 여자가 다 그런 건 아니라고요!’ ‘그런 여자는 일부일 뿐이라고요!’라고 말하려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본인이 마통론과 관계가 없다면 굳이 그렇게 흥분하지 않는다. 본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으니 가슴 한쪽이 찔려 굳이 여기까지 와서 반박하려고 하는 것이다. 건투를 빈다.

오늘 세 번째 칼럼에서는 마통론이 지적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통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도 짚어 보겠다. 포스팅 내용이 길어지니 번호를 붙여서 여러 차례 나눠서 올리겠다.

◆ 마통론이 지적하는 것과 대상

마통론이 실질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소비 습관'이다. 한국 여자가 착각하는 게 있다. 20대를 즐겨야 하는 시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 해 봐야 하는 시기로 막연히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렇게 20대를 보내다가 30대가 된다고 해서 갑자기 절약 정신이 강해지고 아끼며 살지 않는다. 사람은 바뀌지 않고 특히나 소비 습관은 많은 걸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고치기 어렵다.

 

마통론은 바로 이걸 지적하고 있다.

인간은 20대에 반복적으로 하던 행동, 예를 들면 해외여행, 소비 습관 등을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 이걸 줄이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기의 소비 습관에서 조금만 아래로 떨어져도 불행을 느끼는 게 인간의 심리다. 소비 습관을 잘 들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0대 때 샤넬, 에르메스 핸드백을 들고 다니다가, 결혼 후 갑자기 잔스포츠 백팩을 메고 다닐 여자는 단연코 없다. 이런 절제되지 않는 소비 습관에 익숙한 여자가 결혼 후 갑자기 절약하게 될까? 그럴 일은 절대 없다. 오히려 그런 소비 습관을 더욱더 유지하려고 한다.

20대 때 해외여행도 분기별로 가고 쇼핑 등으로 소비 습관이 굳어진 여자들이 결혼한다고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젊어서 굳어진 이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남편에게 끊임없이 요구한다. 남편이 그 욕구를 충족해 주지 못하면 아내는 쉽게 불행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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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치, 허영, 허세, 과소비에 익숙한 여자가 결혼해서 갑자기 알뜰살뜰한 사람으로 절대 바뀌지 않는다. 이점을 꼭 명심하라. 그래서 결혼 전 예비 신부(또는 여자친구)의 소비 습관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결혼하면 아내의 소비 습관을 감당하지 못해 다투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안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러려면 이성을 판단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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