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론, 일명 ‘마통론’이 한국 사회에 더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멍청하게 당하는 퐁퐁남, 설거지남도 줄어들 것이다.
당장 여자친구의 소비 습관에 의문점을 드러내거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리는 남자가 많아질 것이다. 그동안 너무 바보처럼 당하기만 했다
성욕에 눈이 멀어서, '내 여자는 달라(내여달)'라는 이상한 착각 때문에 여자에게 뭐든 다 해주려고 한 퐁퐁이들 정신 차려라.
만약 결혼을 약속했다면 서로의 통장 잔고, 계좌를 다 공개하라. 그걸 거부한다?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다. 그렇게라도 철저하게 해야 '사기 결혼'을 막을 수 있다.
"능력남은 자기 여자의 마통 빚도 갚아준다. 너희가 도태남이니까 마통에 발작하지!"
라고 말하는 여자들도 분명히 있을 텐데, 논리가 잘못됐다. 마통 빚을 내는 여자가 과연 정상일까? 20대에 왜 마통이 필요한가? 본인 소비가 엉망이라는 걸 증명하는 꼴인데?
아직 결혼도 안 한 평범한 여자가 마통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전제다. 그런 여자는 자기들이 말하는 도태남처럼 도태되는 게 맞다.
그리고 여자가 진 빚을 왜 남자가 갚아 줘야 하는가? 여자가 갚으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걸 결혼해서 남자에게 덤터기 씌우니 마통론이 공감을 얻고 급부상하는 것이다.
또 상대에게 함부로 '도태'라고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이미 도태됐다. 본인이 도태됐기 때문에 그 허물을 감추기 위해 상대에게 도태 프레임을 씌운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남에게 함부로 '도태'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신 주변에 '도태'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꺼내는 사람이 있다면 손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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