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FC 290 로버트 휘태커 vs 드리커스 뒤플레시 경기 결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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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동영상] UFC 290 로버트 휘태커 vs 드리커스 뒤플레시 경기 결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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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0 메인카드 미들급 경기에서 맞대결한 로버트 휘태커(33)와 드리커스 뒤플레시(드리퀴스 뒤플레시, 30). 경기 전부터 많은 팬이 로버트 휘태커의 압승을 예상했다.

 

로버트 휘태커는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를 제외하면 사실상 챔피언과 다름없는 레벨의 파이터인 데다 이미 타이틀을 두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국내 팬들은 그를 두고 '아데산야 호위무사'라고 부른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도전자들을 휘태커가 싹 다 정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9일 UFC 290에서는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랭킹 5위 드리커스 뒤플레시는 은근히 탄탄한 카디오와 파워풀한 펀치력 등으로 휘태커의 대항마가 됐다.

1라운드부터 뒤플레시의 전략이 드러났다. 그는 타격을 섞기보다는 가드를 최대한 올려 필요한 공격만 하는 계획을 보였다.

휘태커가 들어오는 타이밍엔 어김없이 가드를 바싹 올려 수비에 치중하고 거리가 멀어질 땐 과감히 전진해 휘태커의 거리를 파고 들었다.

 

휘태커는 풋워크와 스텝을 살려 뒤플레시의 빈틈을 노렸다. 특유의 빠르게 치는 잽으로 뒤플레시의 가드를 뚫으려고 했다.

그러나 뒤플레시의 가드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휘태커가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해도 대부분 막혔다. 아울러 그의 전매특허와 같은 원-원-투 이후 오른발 헤드킥도 뒤플레시의 가드에 걸렸다. 휘태커의 콤보를 미리 대비해 온 것으로 보였다.

 

1라운드 후반엔 오히려 뒤후리기로 뒤플레시가 휘태커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이후 다스 초크를 시도하며 탑 포지션에서 휘태커를 눌러 체력을 빼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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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 휘태커는 2라운드 뒤플레시의 잽에 한 차례 다운됐다. 1라운드에서 계속 시도하던 휘태커의 잽은 번번이 뒤플레시의 가드에 막혔다. 그러나 뒤플레시의 잽은 단 한 번으로 휘태커의 안면에 적중했다.

 

이 한 방을 맞은 휘태커가 다운됐다가 일어났으나 데미지가 커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뒤플레시는 전진 압박해 펀치를 퍼부었다.

뒤플레시의 강한 펀치 세례를 견디지 못한 휘태커가 그만 주저앉았고 주심은 얼마 뒤 경기를 끝냈다.

 

휘태커가 엉성한 타격폼의 뒤플레시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한 이번 넘버링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이 경기 결과로 뒤플레시는 사실상 다음 타이틀샷을 예약했다. 심지어 옥타곤에 올라온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대립각을 보이며 후에 펼쳐질 둘의 맞대결을 앞두고 흥미를 돋웠다.

이보다 앞서 열린 라이트급 경기에선 댄 후커(32)가 예상을 뒤엎고 제일린 터너(30)에게 2-1 스플릿 디시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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