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 UFC 291 코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미들급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Alex Pereira·36)와 랭킹 3위 얀 블라코비치(블라호비치, Jan Błachowicz·40)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열린 경기라 얀 블라코비치에게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미들급에서 올라온 알렉스 페레이라는 그래플링에 약점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그에게 쉽지 않은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는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 싸움으로 갔다. 블라코비치가 테이크다운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라운드로 끌고 가 페레이라에게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1라운드 내내 페레이라는 블라코비치의 서브미션을 막는 데 급급했다.
블라코비치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그라운드에 체력을 쓴 만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부터 페레이라가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직전 이스라엘 아데산야(34)와 경기 때문인지 근접전에서 무리하게 펀치를 내지 않았다. 블라코비치가 카운터를 장착하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둔 전략적인 움직임처럼 보였다.
페레이라는 블라코비치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면서 기회가 오면 타격으로 블라코비치의 안면과 바디를 두드렸다.
페레이라의 타격에 데미지가 쌓인 블라코비치는 떨어진 체력도 회복하지 못해 점점 발이 느려졌다.
2라운드는 페레이라가 확실히 가져갔다.
3라운드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1라운드와 달리 블라코비치는 체력 저하로 레슬링 게임을 활용하지 못했다. 페레이라의 거듭된 바디샷을 맞으면서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졌다.
페레이라 역시 테이크다운 방어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자기가 원하는 타격을 마음 편히 하지 못했다. 타이밍 태클에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잽과 왼손을 살리면서 블라코비치 안면에 데미지를 쌓았다.
3 rounds in the books!
— UFC (@ufc) July 30, 2023
Who won on your scorecards? 🧐 #UFC291 pic.twitter.com/ANJqp4mPVJ
BY SPLT DECISION!!@AlexPereiraUFC takes a CLOSE one over Blachowicz at #UFC291! pic.twitter.com/cWEOMioYTu
— UFC (@ufc) July 30, 2023
3라운드 40초 남겨두고 블라코비치가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떨어진 체력 탓에 파운딩을 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심판진 손에 맡겨졌다.
공식 기록 2-1(29–28, 28–29, 29–28) 스플릿 디시전으로 페레이라가 승리를 가져갔다.
페레이라는 자신의 UFC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에서 랭킹 3위를 꺾으며 타이틀 욕심을 드러냈다.
이리 프로하즈카(프로하스카, 31)와 차기 타이틀을 놓고 싸울 가능성을 키웠다.
앞선 헤비급 경기에선 데릭 루이스(38)가 마르코스 호제리우 데리마(38)를 1라운드에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선 바비 그린(37)이 토니 퍼거슨(39)에게 3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웰터급 경기에선 케빈 홀랜드(홀란드)가 마이클 키에사(36)에게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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