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 시각)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저스틴 게이치(36)와 페더급 2위 맥스 할로웨이(33)의 맞대결로 펼쳐진 UFC 300 메인카드 라이트급 BMF 타이틀전.
이벤트성이라 의미가 없는 경기라는 예상과 달리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부터 의미가 없다는 평이 많던 이 매치업은 뚜껑을 열어 보니 놀라운 내용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부터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맥스 할로웨이가 생각보다 선전하며 저스틴 게이치를 압박했다.
1라운드 막판엔 기습적인 뒤차기까지 게이치 안면에 적중하며 후에 벌어질 퍼포먼스의 축포를 알렸다.
The BMF Title is on the line RIGHT NOW 👊 #UFC300 pic.twitter.com/ShQHdKle89
— UFC (@ufc) April 14, 2024
게이치는 할로웨이의 빠른 스피드와 볼륨 타격에 의외로 고전하며 '라이트급 고인물'다운 면모를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1라운드 막판 허용한 뒤차기에 코뼈가 골절된 것처럼 보여 준비한 경기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할로웨이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게이치 포켓으로 들어가지 않고 원거리에서 아웃복싱으로 포인트를 쌓아갔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볼륨 타격은 유지했다.
게이치는 할로웨이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레그킥과 라이트 카운터로 반격했다.
4라운드에선 게이치가 라이트로 한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할로웨이를 위기에 빠트렸다.
할로웨이는 기적같은 맷집으로 버텨내며 금세 일어났다. 이후에도 할로웨이가 주도권을 쥐고 게이치에게 야금야금 데미지를 가했다.
5라운드까지 그라운드 공방 없이 타격전 양상으로 가던 경기는 막판 10초를 남겨두고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할로웨이가 발 붙이고 싸우자는 모션을 취하자 게이치도 그에 응했다. 이윽고 둘은 펀치를 섞으며 마지막을 불태웠다.
이미 지난해 8월 정찬성(37)과 직전 경기에서 이런 개싸움을 해 봤던 할로웨이는 가드를 올린 뒤 정확하게 라이트 오버핸드를 게이치 머리에 적중했다.
— UFC (@ufc) April 14, 2024
THE BADDEST MOTHERF****R 😮💨 @BlessedMMA | #UFC300 pic.twitter.com/WHtaTOmniw
— UFC (@ufc) April 14, 2024
이 한방에 마침내 게이치가 쓰러졌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할로웨이가 KO 승리를 따냈다.
공식 기록 5라운드 4분 59초 펀치 KO 승.
할로웨이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경험자이자 랭킹 2위인 게이치를 잡아내며 향후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계속 라이트급에 남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는 페더급으로 돌아가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 UFC 300 맥스 할로웨이·알렉스 페레이라 대전료 얼마일까…파이트머니 1위는? (0) | 2024.04.16 |
---|---|
[영상] UFC 300 알렉스 페레이라 vs 자마할 힐 경기 결과, 충격? ‘소름’ (0) | 2024.04.14 |
[동영상] UFC 300 저스틴 게이치 vs 맥스 할로웨이 경기 승자 예상, 충격 결과? (0) | 2024.04.14 |
[동영상] UFC 300 알렉스 페레이라 vs 자마할 힐, 경기 시간 및 승자 예상 결과 (0) | 2024.04.14 |
[동영상] UFC 298 볼카노프스키 입장 발표 "'토푸리아 2차전' 한다면…" (1)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