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상대는 26전 18승 8패 전적 빌 알지오(Bill Algeo, 35).
최두호와 빌 알지오 간 페더급 경기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60(UFC Vegas 94) 메인카드 두 번째 순서로 열렸다.

1라운드부터 빌 알지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그라운드로 최두호를 끌고가려고 했다.
최두호는 카운터로 길로틴 초크를 노렸지만 그립이 완성되지 않아 쉽게 풀렸다.
스탠딩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빌 알지오는 스피닝 백 엘보 공격을 최두호 안면에 정확히 맞히며 1라운드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큰 타격을 허용했지만 최두호는 크게 동요하지 않으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라운드 막판 다시 한번 최두호에게 길로틴 초크 기회가 왔으나 무위에 그쳤다.
1분 휴식시간에 세컨으로 코너에 선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에게 코칭을 들었는지 최두호는 달라진 전략으로 빌 알지오에 맞섰다.
섣불리 들어가기보다는 상체 페인팅을 통한 빠른 왼손 스트레이트로 빌 알지오 안면에 여러 차례 타격을 적중했다.
아울러 안면으로 갈 듯하다가 바디로 펀치를 맞히는 등 다변화한 타격을 선보여 빌 알지오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최두호는 자신에게 원투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이 다양한 공격 루트로 증명하고 있었다.
스트레이트 이후엔 기습적인 레프트 훅을 빌 알지오 안면에 제대로 맞혔다. 이 한방에 빌 알지오가 흔들렸고 1라운드에 했던 스피닝 백 엘보를 시도했지만 최두호 어깨에 걸렸다.
The Korean Superboy is BACK 💥
— UFC (@ufc) July 21, 2024
Dooho Choi gets the finish in round 2! #UFCVegas94 pic.twitter.com/FAtL6pN5cd
다시 기회를 잡은 최두호는 레프트 훅을 다시 적중하면서 빌 알지오를 포기하게 했다. 알지오는 스스로 주저앉으며 사실상 'GG'를 쳤다.
허브 딘 주심이 경기를 이대로 마치면서 최두호가 2라운드 3분 38초 펀치 TKO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6년 7월 티아구 타바레스(Thiago Tavares, 40)전 이래로 8년 만에 따낸 값진 승리다.
최두호는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세컨으로 함께한 정찬성도 동료이자 후배 파이터인 최두호를 격려하며 '형님 리더십'을 보여줬다.
CAME OUT FIRING ON ALL CYLINDERS 🤯
— UFC (@ufc) July 21, 2024
🇵🇭 Hyder Amil kicks off the #UFCVegas94 main card with a BANG! pic.twitter.com/ZgYKgoSPOs
최두호 전적 20전 15승 1무 4패가 됐다.
한편 '최두호 vs 빌 알지오'에 앞서 열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과 하이더 아밀(34)의 경기는 1라운드 만에 끝났다.
하이더 아밀이 이정영에게 펀치 TKO 승리를 거머쥐었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 최두호·최승우·박준용 UFC on ESPN 60 대전료 얼마일까…파이트머니 총액은? (0) | 2024.07.21 |
---|---|
[동영상] UFC on ESPN 60 최승우 vs 스티브 가르시아 경기, 충격 결과? (0) | 2024.07.21 |
[동영상] ‘최승우 vs 스티브 가르시아’ UFC on ESPN 60 경기 승자 예상 결과 (0) | 2024.07.21 |
[UFC on ESPN 60]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경기 승자 예상 결과 (0) | 2024.07.21 |
[UFC on ESPN 60] ‘최두호 vs 빌 알지오’ 경기 승자 예상, 충격 결과? (0)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