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버뮤데즈 ⓒUFC 유튜브 캡처
UFC 페더급 파이터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가 라이트급 도전을 시작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은 '플로컴뱃'을 인용해 버뮤데즈가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뮤데즈는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돌파구로 체급을 한 단계 뛰어올라 이듬해 1월 19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on ESPN+ 1에 출전해 티 에드워즈(28·미국)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다. 그에게는 라이트급 데뷔전이다.
2011년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14를 통해 옥타곤으로 온 버뮤데즈는 페더급에서 16경기를 뛰고 9승 7패 전적을 남겼다. 지난해 2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의 복귀전 상대로 정해져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12년 5월부터 2014년 7월까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였으나, 이후 8경기에서 6패 하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최근 5연패에 빠지며 페더급에서 경쟁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167㎝ 단신인 버뮤데즈가 신장이 더 커진 페더급 파이터들을 상대로 경쟁에 밀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래 체급인 밴텀급으로 내려가 체격이 비슷한 선수들과 겨루는 것이 점쳐졌으나, 그의 선택은 뜻밖이었다. 오히려 위 체급으로 올라가는 모험을 택했다.
Fight Announcement !!! I’m taking on #TeEdwards in a few weeks at #ufcBrooklyn LET’s GOOO !!!!!! https://t.co/RhZiF4Ybc9
— Dennis Bermudez (@MenaceBermudez) 2018년 12월 28일
버뮤데즈가 장신 선수 가득한 라이트급에서 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안갯속이다. 경량급에서 위 체급으로 올라가는 건 상당한 위험 부담이 따른다. 감량고가 줄어들고 체중이 늘어나는 만큼 펀치 파워가 강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증량에 따라 전과 같은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자기보다 큰 선수들이 더 많아진다. 신장에서 오는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체급을 낮추는 파이터가 많은 가운데 버뮤데즈의 선택은 반대였다.
한때 UFC 라이트급을 평정했던 페더급 파이터 프랭키 에드가(167㎝)라는 예외가 있다. 하지만 에드가가 옥타곤에 입성했을 당시 UFC에 라이트급보다 낮은 체급이 없었다. 데뷔전부터 자기보다 큰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심지어 그는 UFC 데뷔 전 2006년 중소 단체 리얼리티 파이팅에서 활약할 때도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
버뮤데즈의 라이트급 데뷔전 상대 에드워즈는 지난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8을 통해 옥타곤 첫 경기를 치렀다. 돈 맷지에게 2라운드 TKO 패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8전 6승 2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버뮤데즈와 에드워즈가 격돌하는 UFC on ESPN+ 1에는 굵직한 맞대결이 예정됐다. 메인 이벤트는 헨리 세후도와 TJ 딜라쇼가 펼치는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여성 스트로급 스타 페이지 밴젠트가 레이첼 오스토비치를 상대한다. 베테랑 글로버 테세이라와 이온 쿠텔라바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도 대회 무게감을 더한다. 'UFC 공무원' 도널드 세로니도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신성 알렉산더 헤르난데스를 상대로 라이트급 복귀전을 치른다. 이들 외에 조셉 베나비데즈, 조지 길레스피, 얀시 메데이로스, 조앤 칼더우드 등 반가운 이름이 UFC on ESPN+ 1을 풍성하게 채운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캣 진가노, '사이보그 vs 누네스' 승자 원한다 (0) | 2018.12.30 |
---|---|
[UFC] 네이트 디아즈 "USADA, 더는 우리집에 못 와" (0) | 2018.12.29 |
[UFC 232] 대전료 공개…존 존스·구스타프손 '50만달러' (0) | 2018.12.29 |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매니저 "메이웨더, 그냥 운동선수…퍼거슨, 쉬운 상대" (0) | 2018.12.28 |
[UFC]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세로니 전, 특별할 것 없어" (0) | 2018.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