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누네스 ⓒUFC 트위터
아만다 누네스(이하 브라질)가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를 꺾고 페더급 왕좌에 올랐다. 누네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232 코메인 이벤트 여성 페더급 경기에 출전해 사이보그를 1라운드 펀치 TKO로 꺾었다. 이로써 여성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밴텀급, 페더급을 동시에 재패한 역사를 썼다.
OH MY GOD AMANDA NUNES!!!!!!!#UFC232 pic.twitter.com/EzyAhUYeSR
— UFC (@ufc) 2018년 12월 30일
경기 시작 전부터 누네스가 불리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밴텀급에서 위 체급으로 올라가 치르는 첫 경기였고, 페더급 챔피언 사이보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기 때문이다. 사이보그는 2005년부터 13년간 여성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패배를 모르고 전진만 하던 파이터였다.
THE BADDEST WOMAN ON THE PLANET!!!@Amanda_Leoa #UFC232 pic.twitter.com/miyNd7xB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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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었다. 사이보그가 옥타곤 중앙을 점령한 채 압박하며 전진해 들어오자 누네스는 정교하고 강한 카운터 펀치로 사이보그의 빈틈을 노렸다. 천하의 사이보그도 누네스의 정확도 높은 강펀치에 휘청거렸다. 밴텀급에서부터 단련한 정확한 타격이 위 체급 페더급에서 빛을 발했다.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펀치로 누네스를 꺾고 KO 승리를 거머쥐었다. 누네스는 옥타곤 바닥에 드러누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The Greatest FEMALE FIGHTER OF ALL TIME!#UFC232 pic.twitter.com/moQXDRrL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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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MAKERS!!!#UFC232 @Amanda_Leoa pic.twitter.com/dbvMgokE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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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스는 UFC 창립 25년을 통틀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 다니엘 코미어 등 단 네 명만 이룩한 '두 체급 챔피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맥그리거, 코미어와 함께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밴텀급과 페더급 중 하나의 벨트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 첫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외에도 누네스가 쓴 새로운 역사가 있다. 바로 UFC 사상 첫 번째 성소수자 챔피언 등극이다. 누네스는 여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다. UFC 파이터 니나 안사로프와 연인 관계다.
누네스는 이번 승리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기대할 만하다. 그는 UFC 232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조건으로 대전료 35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를 약속받았다. 여기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로 5만 달러(5500만 원)와 승리 보너스, PPV 보너스까지 받으면 10억 원(추정치)에 가까운 돈을 '슈퍼 파이트' 승리로 거둬들인다. 그야말로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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