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32 영상] 누네스, 사이보그 향해 펀치 세례…페더급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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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UFC 232 영상] 누네스, 사이보그 향해 펀치 세례…페더급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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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누네스 UFC 트위터


아만다 누네스(이하 브라질)가 '싸형' 크리스 사이보그를 꺾고 페더급 왕좌에 올랐다. 누네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232 코메인 이벤트 여성 페더급 경기에 출전해 사이보그를 1라운드 펀치 TKO로 꺾었다. 이로써 여성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밴텀급, 페더급을 동시에 재패한 역사를 썼다.



경기 시작 전부터 누네스가 불리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밴텀급에서 위 체급으로 올라가 치르는 첫 경기였고, 페더급 챔피언 사이보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기 때문이다. 사이보그는 2005년부터 13년간 여성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패배를 모르고 전진만 하던 파이터였다.



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었다. 사이보그가 옥타곤 중앙을 점령한 채 압박하며 전진해 들어오자 누네스는 정교하고 강한 카운터 펀치로 사이보그의 빈틈을 노렸다. 천하의 사이보그도 누네스의 정확도 높은 강펀치에 휘청거렸다. 밴텀급에서부터 단련한 정확한 타격이 위 체급 페더급에서 빛을 발했다.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펀치로 누네스를 꺾고 KO 승리를 거머쥐었다. 누네스는 옥타곤 바닥에 드러누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누네스는 UFC 창립 25년을 통틀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 다니엘 코미어 등 단 네 명만 이룩한 '두 체급 챔피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맥그리거, 코미어와 함께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밴텀급과 페더급 중 하나의 벨트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 첫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외에도 누네스가 쓴 새로운 역사가 있다. 바로 UFC 사상 첫 번째 성소수자 챔피언 등극이다. 누네스는 여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다. UFC 파이터 니나 안사로프와 연인 관계다.


누네스는 이번 승리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기대할 만하다. 그는 UFC 232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조건으로 대전료 35만 달러(약 3억 9000만 원)를 약속받았다. 여기에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로 5만 달러(5500만 원)와 승리 보너스, PPV 보너스까지 받으면 10억 원(추정치)에 가까운 돈을 '슈퍼 파이트' 승리로 거둬들인다. 그야말로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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