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빅매치?' 앤서니 페티스 vs 스티븐 톰슨,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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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UFC] '웰터급 빅매치?' 앤서니 페티스 vs 스티븐 톰슨,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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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페티스(왼쪽), 스티븐 톰슨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미국)의 '쇼타임'이 웰터급에서도 통할까.'


페티스가 웰터급 전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다. 페티스는 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자기와 웰터급 파이터 스티븐 '원더보이' 톰슨 사진을 올린 뒤 다음과 같이 밝혔다. 


"누군가 경기를 원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 능력을 웰터급으로 가져가서 이 친구와 싸울까요? 이 경기에 흥미를 느낀다면 댓글로 제게 알려주세요."


페티스는 2015년 3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라이트급 타이틀을 뺏긴 뒤 2경기를 내리 져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페더급서 두 경기를 치른 그는 2017년 7월 라이트급으로 돌아왔다. 복귀 뒤 치른 4경기에서 2승 2패 전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는 랭킹 2위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혈전 끝에 2라운드 종료 닥터 스탑 TKO 패했다.




종합격투기(MMA) 데뷔 이래 라이트급과 페더급에서만 활동했던 페티스가 웰터급 경기를 뛴 건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커리어 대부분을 경량급 파이터로 보냈다. 만약 톰슨과 경기가 성사된다면, UFC에서 치르는 첫 번째 웰터급 경기가 된다.


톰슨은 2010년 MMA 데뷔 이후 지금까지 웰터급 파이터였다. 2012년 옥타곤으로 넘어온 그는 2016년 2월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를 1라운드 TKO로 잡아내며 웰터급 톱 랭커로 올라섰다. 이후 로리 맥도날드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2연전에 나서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1무 1패 하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2017년 11월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로 승리하며 재기 발판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5월 잉글랜드 신예 대런 틸에게 리버풀에서 만장일치 판정패 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경기에서 틸의 오블리크킥(사이드킥) 공격으로 무릎 내측 측부 인대(MCL·Medial Collateral Ligament)를 다쳐 수술과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년 세 경기, 2017년 두 경기를 소화했으나, 지난해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페티스와 톰슨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웰터급 빅매치가 될 확률이 높다. 두 선수 모두 킥을 잘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경기 중 화려한 발차기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티스는 태권도, 톰슨은 가라데를 연마했다.


한때 라이트급을 평정했던 페티스가 웰터급에서 치르는 첫 경기니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페티스의 웰터급 경쟁력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톰슨은 우들리와 타이틀전을 두 번이나 치러 가장 대등하게 싸운 파이터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을 상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능력이 충분하다.


다만, UFC가 페티스의 웰터급 첫 경기 상대로 톱 랭커 톰슨을 배정할지는 알 수 없다. 새 무대에서 검증이 안 됐기 때문이다. 톰슨이 이 경기를 수락할지도 의문이다. 페티스가 랭커도 아닌 데다, 이긴다 해도 얻을 게 전혀 없고 혹시라도 지면 라이트급에서 올라온 '신성'에게 웰터급 톱 랭킹 진입을 허락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타이틀 도전 경쟁자가 한 명 더 느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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