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여상규 국회의원, 박지원 “당신 판사야?”에 버럭… “뭐하는 거야!”

▲여상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JTBC 캡처

여상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로 화제의 인물이 된 가운데 지난해 다른 청문회에서 박지원 당시 민주평화당 국회의원과 실랑이를 벌인 일이 재조명된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는 여상규 국회의원은 지난해 9월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박지원 국회의원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측에서 양승태 사법부 재판 결과를 화제로 돌리자 여상규 의원은 “이지 진행된 재판 결과를 놓고 당, 부당을 국회에서 의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민주당 의원이 발언 제한에 불만을 드러내자 여상규 의원은 “안 받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박지원 의원이 “아무리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게 국회”라고 반론하자, 여상규 의원은 “불복 절차가 있다. 사법부 결정에 대해선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만 보면 됐지, 무슨 판사야, 당신이?”라고 하자 여상규 의원이 대로(大怒)했다. 그는 “이런, 당신이? 뭐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고 버럭했다.

박지원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당신이지. 그러면 우리 형님이야?”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여상규 국회의원을 향한 관심이 치솟으면서 그와 관련한 키워드도 포털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상규 국회의원 아들’ ‘여상규 국회의원 간첩사건’ 등이 등장했다.

여상규 의원은 194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71세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수석 졸업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0기로 법조계 발을 들였다. 판사로 활동하다 1993년엔 변호사로 전향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