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에게 종합격투기 룰로 맞대결을 제안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간 길을 따라 가려는 것일까.
맥그리거는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쿄에서 텐신과 만나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며 “얼른 답변을 달라"고 적었다. 그가 이 같은 ‘깜짝 제안’을 한 데엔 지난해 12월 31일 메이웨더와 텐신이 펼친 이벤트 경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라이진의 연말 이벤트로 열린 이 경기는 메이웨더의 1라운드 KO 승리로 끝났다. 일본 킥복싱 천재로 불린 텐신은 다운 세 번을 당하며 초라하게 무너졌다.
메이웨더가 이 경기로 얻은 대전료와 중계권료를 합치면 약 100억 원 또는 1000억 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퍼졌다. 돈 냄새라면 기가 막히게 맡는 맥그리거에게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쉬운 경기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텐신은 이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하루 뒤 “58㎏, 킥복싱 규칙이라면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한계 체중 155파운드(약 70.3㎏)인 맥그리거에게 58㎏까지 감량은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2016년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것도 감량에 한계가 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페더급 한계 체중은 145파운드(65.7㎏).
맞대결을 거부당했지만, 기분은 좋았을 맥그리거. 텐신이 "내 이름을 기억해줘 고맙다. 맞대결 제안 자체가 영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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