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랭킹 2위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캐나다 유명 종합격투기팀 '트리스타 짐' 소속이자 조르주 생피에르를 지도한 피라스 자하비 코치에게 독설을 뱉었다. 유튜브 방송에서 자기보다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높게 평가했다는 게 이유다.
맥그리거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자하비 코치를 언급하며 “링에서 싸움을 두려워하는 젊은 양반. 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떠벌리지 마, 얼간아"라고 적었다.
지난해 12월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자하비 코치에게 한 팬이 질문한 게 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팬은 맥그리거와 할로웨이가 재대결할 경우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보는지 물었다. 자하비 코치의 선택은 할로웨이였다. 과거보다 실력이 좋아졌으며 킥, 무릎, 팔꿈치를 활용하는 타격 기술이 맥그리거보다 다양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 발언이 맥그리거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미 6년 전 첫 맞대결에서 할로웨이를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당시 결과는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평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거친 입담을 자랑하던 본능이 꿈틀댔다.
맥그리거는 자하비 코치가 겁이 많아 이른 나이에 코치가 됐다고 비난했다. 맞는 게 두려워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포기했다는 뜻이었다. "대체 몇 살이기에 링에 안 오르는 건가"라며 "종합격투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입이나 다물어"라고 강한 어조로 몰아붙였다.
참아 왔던 화가 폭발했다. 자기를 과소평가한 데 따른 분노였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에 따르면 자하비 코치는 오래전부터 맥그리거의 실력을 의심해 왔다. 채드 멘데스, 네이트 디아즈, 에디 알바레즈 등 맞대결에서 패한 선수들의 우세를 예상했었다. 여기에 할로웨이까지 추가했다. 맥그리거가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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