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사이 관계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눈길을 끈다.
‘PD수첩’은 전날 예고 대로 1일 1212회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수상한 행적-장관과 표창장’을 방송했다. 이 회차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최교일 국회의원의 관계를 주목했다.
‘PD수첩’은 “표창장 논란이 있기 전 최성해 총장의 행적에 수상한 점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자유한국당 관계자에게 이른바 자문을 받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PD수첩’이 입수한 녹취록에서 제보자 정모 씨는 “이미 8월 20일부터 다 준비하고 있던 거다. 학교는 어떻게 갈 거냐, 갈림길에 서 있었다”라며 “조국 장관 편 잘못 들어갔다가는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돼. 그렇잖냐. 자한당이 (학교를) 놔두겠냐”라고 밝혔다.
‘PD수첩’이 확인한 결과, 정모 씨는 최성해 총장 측근인 동양대 생활관장이었다. 김재영 PD가 직접 찾아가 “총장님과 원래 서로 잘 아는 알고 지내는 사이냐”고 묻자 정 씨는 “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인데 어떻게 모르겠냐”라고 답했다. 하지만 녹취록에 대해선 모른다고 털어놨다.
‘PD수첩’은 “녹음 파일 속 정씨 주장은 꽤 구체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녹취록에서 정 씨는 “27일 바로 서울 올라가서 A(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하고 B(전 교육감)하고 전부 다 서울 오라고 해서 서울에서 만났다”며 “그러면 최교일 씨가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한 최교일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다. 동양대가 있는 영주시는 최교일 의원의 지역구다.
‘PD수첩’은 전 동양대 관계자와 만나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이 막역한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 관계자는 “부인할 수 없는 막역한 사이다”라고 밝혔다.
‘PD수첩’이 병원에 입원 중인 최성해 총장과 직접 만나 물었다. 최 총장은 “그 친구가 나한테 연락 안 했고, 나도 연락 안 했다. 친구 중 정치하는 사람들 제가 거의 안 만난다”라며 “최교일 의원도 내가 한 번? 그렇게밖에 안 만났다”라고 털어놨다.
‘PD수첩’은 또 “최 총장의 말은 사실과 달랐다. 두 사람이 공식 자리에서 만난 건 여러 차례였다”라며 “그뿐 아니라 영주시가 동양대 노후 건물을 매입해 동양대가 큰 이득을 봤는데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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