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 ⓒMBS ‘PD수첩’ 캡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아이돌 연습생 이해인(25)이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인은 15일 방송한 1214회 ‘CJ와 가짜 오디션’에 출연해 아버지의 인터넷 폭로글 이후 숨을 수 없어 직접 인터뷰에 응한다고 했다. 이해인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심경을 먼저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해인 아버지 A 씨는 딸이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조작됐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해인은 “제 일이잖냐. 아이돌학교 관련한 것도 그렇고 제 일이잖냐, 제가 겪은”이라며 “부모님 입을 통해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해인은 이어 “뒤에 숨어 있는 게 되고 부모님을 방패로 삼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인에 따르면 2017년 아이돌학교는 시작부터 조작이었다. 1차 서류전형에 어어 2차 실기시험을 위해 지원자들을 체육관으로 불렀다.
“처음에 저는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아 나는 안 다고 되는구나’ 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촬영하기 전날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 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가했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기 때문에.”
이해인은 최종 41명 출연자 중 2차 실기시험을 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돌학교 출연자를 아무나 잡고 물어봐서 ‘3000명 오디션 어디서 어떻게 봤어요?’라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거예요. 안 봤으니까.”
“3000명은 이용당한 거죠.”
딸을 10년간 뒷바라지한 이해인 아버지 A 씨는 여전히 오디션 투표 조작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PD수첩과 인터뷰에서 “프로듀스 X 101 보면서 글을 올리는 게 맞다 라고 생각했다. 조작을 했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확신을 한다. 말도 안 되는 이런 걸 하면 안 되는 거다. 취업비리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9~10년 고생한 애를 조작을 만약 했다면 정말 악랄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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