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표도르) 에밀리아넨코 ◎파라마운트 네트워크 트위터
벨라토르 214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 나서는 효도르(표도르) 에밀리아넨코(43ㆍ러시아)는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단 한 경기도 갖지 않았다.
십수 년 전 일본 프라이드 FC를 정복하며 '60억 분의 1'로 불릴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던 효도르가 왜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지 않았는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돼 왔다.
그럴 때마다 효도르는 확실한 대답을 피했다. UFC보다 아래 레벨인 스트라이크포스까지 경험했던 그가 왜 상위 단체 UFC와 계약엔 떨떠름했을까. 가장 유력한 이유로 돈 문제가 거론된다. UFC의 적은 파이트머니(대전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UFC 오퍼 거절 이유였다.
세계 종합격투기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얼음 황제'는 이제 벨라토르에서 미국 무대 정복을 준비한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214에 출전해 UFC 출신이자 전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베이더(36ㆍ미국)와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 나선다. 이 경기는 메인 이벤트로 치러진다.
결승전 준비에 한창인 그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 기자로부터 'UFC에서 활동하지 않는 일을 후회하냐'는 질문을 받은 것. 효도르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UFC에 뛰고 싶다는 욕구도 없었다"라고 말하며 '얼음 황제'다운 우직함을 보여줬다. 이어 "벨라토르와 계약에 만족하고 스콧 코커 대표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효도르는 은퇴가 가까운 나이다. 마흔이 넘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현역으로 뛰는 일이 쉽지 않다. 그 역시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가 '점점 더' 은퇴 계획에 다가서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전적으로 나이 때문입니다. 지난 전쟁에서 얻은 부상도 한몫했죠."
현역 마지막을 불태우는 그에게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는 부활의 장이었다. 토너먼트 8강전에서 프랭크 미어, 4강전에서는 차엘 소넨을 상대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베이더를 꺾는다면, 종합격투기 20년 커리어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고 링을 떠날 수 있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 '벨라토르 214 헤비급 그랑프리' 효도르(표도르) 활약상 모음 (feat. 베이더) (0) | 2019.01.27 |
---|---|
[오피셜] 벨라토르 214 대전료 공개… 효도르(표도르)·베이더, 얼마씩 받을까? (0) | 2019.01.26 |
[영상] 효도르(표도르) vs 라이언 베이더, 벨라토르 214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 격돌… 전 프라이드-UFC 파이터 간 맞대결 (0) | 2019.01.25 |
알렉산더 해르난데스, 60일간 경기 못 뛴다... 도널드 세로니 전 패배 여파 (0) | 2019.01.24 |
[UFC] '빅매치 승자 예상 설문' 저스틴 게이치 53%, 에드손 바르보자 47% (0) | 2019.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