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파이터 알렉산더 에르난데스(26)가 60일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은 뉴욕주 체육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에르난데스가 60일 출전 금지 메디컬 서스펜션을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19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43 프릴리머리 나드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했다. 웰터급서 라이트급으로 복귀한 베테랑 도널드 세로니(36)와 맞대결했다.
경기를 앞두고 세로니를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 친 것과 달리, 타격에서 압도당하며 고전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세로니에게 큰 충격을 주진 못했다. 1라운드부터 유효 타격을 허용하더니, 2라운드에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끌려갔다.
2라운드 중반 세로니가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헤드킥이 에르난데스의 목을 강타했고, 그는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나자빠졌다. 이후 세로니의 파운딩이 쏟아졌고 더는 경기를 속행할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드러냈다. 주심이 결국 TKO를 선언하며 경기가 끝났다. 에르난데스의 2라운드 TKO 패였다. 아울러 UFC에서 당한 첫 번째 패배였다.
UFC 데뷔 이래 2전 2승으로 라이트급 초신성으로 떠오른 에르난데스이지만, 베테랑 세로니 앞에선 신인 패기는 없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를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패배를 인정하면서 세로니에게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세로니, 당신은 내개 패배의 가치를 일깨워 줬다"면서 "난 싸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경기를 잡아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션 셸비 매치메이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역경의 승리는 한 인격을 이루고 전설을 정의한다"면서 "다음에 또 만나면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와 세로니가 맞대결한 라이트급 매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두 파이터는 나란히 5만 달러씩 보너스로 챙겼다. 세로니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도 선정돼 한 경기로 10만 달러 보너스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더 전 앞둔 효도르(표도르), 'UFC서 안 뛴 게 후회되냐'는 질문에 결국… (0) | 2019.01.26 |
---|---|
[영상] 효도르(표도르) vs 라이언 베이더, 벨라토르 214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 격돌… 전 프라이드-UFC 파이터 간 맞대결 (0) | 2019.01.25 |
[UFC] '빅매치 승자 예상 설문' 저스틴 게이치 53%, 에드손 바르보자 47% (0) | 2019.01.24 |
[UFC] 아데산야 경기 앞둔 앤더슨 실바 "3경기 남았다… 맥그리거 원해" (0) | 2019.01.23 |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코너 맥그리거 재대결보다 조르주 생피에르" (0) | 201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