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주의] 태연 부친상 댓글에 난데없이 등장한 ‘조선족’ 논란… 이유는?

소녀시대 태연(본명 김태연ㆍ나이 31)이 부친상(父親喪)을 당한 가운데 관련 기사 댓글창에서 난데없는 조선족 논란이 벌어져 이목이 쏠린다.

9일 국내 언론은 태연 아버지 고(故) 김종구 씨가 이날 오전 급성 심근경색(心筋梗塞ㆍ심장 동맥 경화증으로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심장 근육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관련 기사 댓글창으로 와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모두 연예 색션 댓글창을 막아놔 댓글을 쓸 수 없으나, 속보 색션에 올라 있는 태연 부친상 관련 기사엔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팬들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댓글을 달아 애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태연 부친상 소식이 알려진 뒤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실검) 상위권에 잠시 ‘부친상 뜻’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태연 부친상 기사 댓글창에 “아니 네이버 연령대가 어떻게 되냐? ‘부친상 뜻’이 검색어에 오르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 안 드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는 곧 ‘조선족이 검색한 게 아니냐’는 의견으로 번졌다.

다른 누리꾼은 이 댓글에다 “진짜 멍청한 애들 많거나, 조선족 천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적었다. 또 어떤 누리꾼은 “조선족과 중국인들이 검색함. 인터넷은 중국인에 점령당했다”고 주장했다.

얼마 전 대한민국 온라인을 뒤흔든 ‘조선족게이트(차이나게이트)’ 논란이 연예 기사에서 벌어졌다.

‘조선족게이트’는 조선족 및 중국인 댓글 부대가 트위터로 일명 ‘지령’을 받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등에 조직적으로 침투해 ‘여론 조작’에 나선다는 주장을 일컫는다.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의혹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조선족으로 단정 짓기에 앞서 태연 팬 중 10대가 많으니 부친상 뜻을 몰랐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마저도 크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부친상 뜻을 모르는 건 상식이 부족한 것과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결국 연예 기사 댓글창에서 뜬금없는 차이나게이트 논란이 불거진 해프닝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