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동상이몽?’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 원해” vs 화이트 “와이드먼과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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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UFC] ‘동상이몽?’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 원해” vs 화이트 “와이드먼과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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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son Silva(L), Nick Diaz ⓒUFC official twitter


UFC 234 메인 이벤트에 나섰던 UFC 미들급 파이터 앤더슨 실바(43)가 다음 경기 상대로 닉 디아즈(35)를 지목했다.


실바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이스라엘 아데산야(29)와 UFC 234 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닉 디아즈와 대결은 충분히 그럴싸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그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답변을 기다릴 뿐이다”면서 “지금은 이 결정을 할 때가 아니다. 쿠리치바에서 싸우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2015년 1월 UFC 183 메인 이벤트에서 디아즈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5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나, 며칠 뒤 디아즈의 약물검사 샘플에서 마약류 일종인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이 경기는 무효(NC)로 처리됐다.




디아즈와 싸우고 싶다는 실바의 바람은 현실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아즈가 은퇴했기 때문이다. 디아즈의 팀 동료이자 친구인 길버트 멜렌데즈가 얼마 전 차엘 소넨의 팟캐스트에서 이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결정권을 쥔 화이트 대표의 생각이 실바와 다르다. 화이트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실바의 잠재적인 다음 상대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가 입밖으로 꺼낸 이름은 다소 의외였다.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4)이었다. “두 사람이 원한다면 난 이 계획을 실현하겠다”며 “이건 재밌는 맞대결”이라고 털어놨다. 와이드먼은 목 수술로 지금 당장은 옥타곤에 오를 수 없다.





실바는 이날 아데산야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지만, 아쉬움보다 기쁨이 더 컸다. 그는 “나는 행복하다. 열심히 훈련하지 않으면 수준을 유지한 채 이 스포츠에서 계속 싸우는 일이 쉽지 않다”며 “난 한결같은 기량으로 싸우고 싶어 고된 훈련을 견뎠다. 나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이 스포츠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실바의 시선은 UFC 237이 열리는 오는 5월 브라질 쿠리치바로 향한다. UFC와 계약상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자기가 나고 자란 고향에서 아울러 조국 팬들 앞에서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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