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동현(30·구 김동현)이 미국에서 온 신예 디본테 스미스(25)에게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마동현은 1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프릴리미너리 카드 네 번째 경기에 나서 스미스를 상대했다. 3라운드로 치러진 라이트급 경기에서 1라운드 53초 만에 TKO로 패했다.
1라운드 초반 자기보다 훨씬 긴 스미스의 리치를 견제했다. 전진 스텝보다는 백스텝과 사이드스텝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스미스가 마동현의 다리를 묶기 위해 낮은 로킥을 수차례 시도했다.
다리를 내주면서도 마동현은 펀치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1라운드 후반까지 이렇다 할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장기인 그래플링도 활용하지 않았다. 스미스의 탄력 넘치는 스텝과 날카로운 잽에 고전하는 듯한 양상이었다.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출신 스미스의 스텝은 경쾌하고 빨랐다.
유효타격을 계속 허용하던 마동현은 1라운드 후반 위기에 직면했다. 의욕적으로 시도한 오른발 로킥이 스미스의 정강이에 맞았다. 자신의 다리에 고통을 느낀 마동현은 스텝이 엉켜 주춤했다. 이 틈을 스미스가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턱에 꽂았다. 이 충격으로 마동현은 비틀거렸고 케이지에 등을 기댔다.
이어 스미스의 날카로운 훅이 마동현의 안면을 강타했다. 마동현이 주저앉았다. 스미스가 곧바로 추가 타격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끝냈다. 마동현의 TKO 패가 선언되는 순간이었다.
The 1... 2...
— UFC (@ufc) 2019년 2월 10일
And the finish!
Have yourself a night, @K_O_E_KingKage! #UFC234 pic.twitter.com/TmIqFlxtcD
2016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마동현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를 마감했다. 아울러 4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김동현에서 마동현으로 이름을 바꾸고 출전한, 그것도 1년 전 자신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사한 호주 대회에서 신예에게 패를 허용하며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UFC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로써 마동현(김동현)의 ‘UFC 전적’은 6전 3승 3패가 됐다. 통산 전적 28전 16승 9패 3무.
'UFC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234] 파이트 머니(대전료) ‘추정치’ 공개… 강경호·마동현·이시하라·실바·아데산야, 얼마씩 받을까? (동영상) (0) | 2019.02.11 |
---|---|
[UFC] ‘동상이몽?’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 원해” vs 화이트 “와이드먼과 싸워라” (0) | 2019.02.11 |
[동영상] UFC 234 강경호, 1R 3분58초 RNC 승리… 테루토 꺾고 한일전 웃었다! (0) | 2019.02.10 |
[영상] ‘아데산야 상대’ 앤더슨 실바, UFC 234 승자 예상 투표서 ‘0-14’ 대굴욕 (0) | 2019.02.10 |
[영상] UFC 234 휘태커, 승자 예상 투표에서 ‘10-0’으로 가스텔럼 ‘압도’ (0) | 2019.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