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밴텀급 파이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2)가 옥타곤에서 일본 출신 ‘괴짜 파이터’ 이시하라 데루토(28)를 꺾고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경호는 1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프릴리미너리 카드 첫 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데루토와 밴텀급 경기를 펼쳐 1라운드 3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RNC)로 서브미션 승리했다.
1라운드 초반 데루토가 사우스포 스탠스로 나와 전진을 시도했다. 로킥으로 선제 공격에 나섰다. 강경호는 거리를 벌리다가도 잽과 훅으로 맞섰다. 위기가 이른 시간에 찾아왔다. 데루토의 펀치에 맞아 다운됐다.
데루토가 달려들자, 강경호는 무릎을 굽히고 그라운드 게임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충격에서 회복하려 했다. 1라운드 중반에 들어서자 반전이 일어났다. 클린치 상황에서 강경호가 데루토의 아래턱에 니킥을 꽂았다. 비틀거리는 데루토에게 펀치를 퍼부었다. 이어 테이크다운까지 성공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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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 초크 그립을 만들기 위해 백 포지션을 잡았다. 데루토의 등 뒤로 간 강경호는 팔을 집어넣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데루토가 그립을 풀기 위해 애를 썼지만, 꽉 조인 팔에 숨통이 막혔다. 마침내 1라운드 1분 2초를 남겨두고 데루토가 실신했다. 경기가 강경호의 1라운드 3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리로 끝났다.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자 강경호는 크게 환호했다. 관중석에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진 옥타곤 승자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까지 UFC에서 6경기를 뛰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나를 잘 모는 것 같다”면서 “다음엔 밴텀급 랭커와 맞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히카르도 하모스에게 석연찮은 판정패를 당했던 강경호는 이날 승리로 설움을 극복했다. 아울러 인상적인 ‘피니스’로 경기를 끝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또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로 5만 달러(5620만 원)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What a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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