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토르215] 맷 미트리온,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향해 사과 “고환 파열되지 않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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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소식

[벨라토르215] 맷 미트리온,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향해 사과 “고환 파열되지 않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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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i Kharitonov(L), Matt Mitrione ⓒBellator MMA official twitter


벨라토르 215 메인 이벤트에 나섰던 헤비급 파이터 맷 미트리온(40·미국)이 로블로로 고통을 안겨준 상대 파이터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8·러시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트리온은 16일(한국시간) 벨라토르 215 경기를 마친 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속상하다. 스콧 코커 벨라토르 대표와 나는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세르게이에게 재대결 의사가 있고 그가 싸울 수 있고 그의 상태가 괜찮다면, 그 전에 정말 그의 고환이 파열되지 않았길 바란다”며 “그가 다시 나와 경기에 나선다고 한다면, 난 100% 따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이 상황에서 정말 싸우고 싶은 유일한 파이터다. 모든 사람이 재대결을 볼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로블로가 나오지 않았다면) 정말 멋진 싸움이었을 것이고 정말 즐거웠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날 미트리온은 미국 코네티컷주 언카스빌 모이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15 메인 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20초도 지나지 않아 왼발 로킥을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의 급소에 적중했다.




하리토노프가 고통을 호소하며 더는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주심의 경기 종료 선언이 이어졌다. 결국 이들의 경기는 무효(NC) 처리됐다.


미트리온은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와 세르게이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내고 이곳에 모인 팬들에게 어떻게 사과의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멋있는 대결이 됐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로블로는 고의가 아니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트리온은 상대 하리토노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세르게이, 진심으로 미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악의 사태로 마무리된 벨라토르 215의 아쉬움은 17일 개막하는 벨라토르 216이 달랜다. 벨라토르 216 메인 이벤트는 마이클 베놈 페이지(31·미국)와 폴 데일리(35·미국)가 펼치는 벨라토르 웰터급 그랑프리 경기다. 종합격투기 레전드 미르코 크로캅(44·크로아티아)도 메인카드에서 경기한다. 상대는 전 UFC 파이터 로이 넬슨(42·미국)이다. 두 파이터는 약 8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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