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글즈' 등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 꼭 한 번쯤은 등장하는 여자들의 이상형이 있다. '존경할 수 있는 남자'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정의 내릴 수 없지만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뜻하는 건 결국 돈 잘 버는 능력 좋은 남자다.
능력·경제력 갖춘 남자를 '존경할 수 있는 남자'로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을 모르는 남자는 없다.
하지만 저런 말을 하는 여자들에게 묻고 싶다.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당신은 과연 '존경할 수 있는 여자'인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원하는 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본인부터 '존경할 수 있는 여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쉽게 말해 나부터 자격을 갖추고 나면 자기가 원하는 일이 펼쳐진다는 뜻이다.
스스로 존경받지 못할 처지에 있으면서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건 축구로 치면 K리그2(2부리그) 선수가 유럽과 잉글랜드 최강 클럽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
K리그2 선수라도 조금씩 단계를 밟아 K리그1(1부리그)로 올라간 뒤, 유럽 중소 클럽으로 이적해 경험과 실력을 갈고닦아 스카우트의 눈에 띈다면 맨시티로 이적할 기회는 열린다.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는 나의 이상(理想)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찾기 전에 스스로 '난 존경받을 수 있는 여자'인지 생각해 보고 내면이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찾는 법은 간단하다. 내가 먼저 '존경할 수 있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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